배우 권율이 극중 친구의 아내와 불륜을 저지른 캐릭터의 속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권율이 9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권율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변질된 우정에 관해 그린 '커넥션'. 권율은 박태진이라는 캐릭터가 생각하는 '우정'에 대해 ""가족보다는 멀고, 남보다는 가까운 회색지대가 우정이라고 한다면, 박태진에게 우정의 개념은 회색지대에 있는 인물들을 자신의 이득과 이해 관계, 계급에 따라 자기 입맛 대로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양보하고 베풀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진은 모든 거에 진심이다. 그러나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 가차없이 쳐버린다. 자기한테 피해가 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박태진은 친구 박준서(윤나무 분)의 아내 최지연(정유민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 그는 비밀번호 뒷자리를 불지 않는 내연녀에게 목을 조르는 등 가차없는 악행을 저지르다가도, 비밀번호 앞자리를 그의 생일로 설정하는 등 진심을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최지연에 대한 박태진의 진심은 무엇일까. 권율은 "박태진은 하나로 정할 수 없는 오리무중 캐릭터"라며 "사랑이라고 바라보며 연기하지도 않았고, 사랑이 아니라고 바라보지도 않았다. 순간 순간의 마음은 사랑했을 거다. 그러나 진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렸을 때는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박태진은 선택에 따라 기준을 달리 하는 인물이니까"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권율이 9일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난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커넥션'은 누군가에 의해 마약에 강제로 중독된 마약팀 에이스 형사 장재경(지성 분)가 친구의 죽음을 단서로 20년간 이어진 변질된 우정, 그 커넥션의 전말을 밝혀내는 추적 서스펜스 드라마다.권율은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안현지청 검사 박태진 역을 맡아 열연했다.
변질된 우정에 관해 그린 '커넥션'. 권율은 박태진이라는 캐릭터가 생각하는 '우정'에 대해 ""가족보다는 멀고, 남보다는 가까운 회색지대가 우정이라고 한다면, 박태진에게 우정의 개념은 회색지대에 있는 인물들을 자신의 이득과 이해 관계, 계급에 따라 자기 입맛 대로 사용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양보하고 베풀 수 있는 진정한 친구는 없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태진은 모든 거에 진심이다. 그러나 욕망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 되면 가차없이 쳐버린다. 자기한테 피해가 오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자신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극중 박태진은 친구 박준서(윤나무 분)의 아내 최지연(정유민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 그는 비밀번호 뒷자리를 불지 않는 내연녀에게 목을 조르는 등 가차없는 악행을 저지르다가도, 비밀번호 앞자리를 그의 생일로 설정하는 등 진심을 알 수 없는 행보를 보였다.
최지연에 대한 박태진의 진심은 무엇일까. 권율은 "박태진은 하나로 정할 수 없는 오리무중 캐릭터"라며 "사랑이라고 바라보며 연기하지도 않았고, 사랑이 아니라고 바라보지도 않았다. 순간 순간의 마음은 사랑했을 거다. 그러나 진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렸을 때는 사랑이 아닐 수도 있다. 박태진은 선택에 따라 기준을 달리 하는 인물이니까"라고 말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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