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4일 방송된 SBS PLUS X ENA '나는 SOLO,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이하'나솔사계') 68회에서는 20기 정숙은 "남자친구와 B 코스 데이트하러 간다"고 이야기했다. MC들은 'B 코스'에 관해 "외식과 배달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숙이 왜 이렇게 늦게 왔냐고 섭섭해하자 영호는 "내가 늦고 싶어서 늦은 건 아니었다.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정숙은 "치킨도 내가 시켰다. 돈 달라"고 요구했다. 정숙은 1차로 치킨을 시켜 먹고 2차로는 이자카야를 간다고 설명했다.
정숙은 20번지 촬영했던 구미 펜션에 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땐 추워서 별로 안 예뻤는데 지금 가면 진짜 예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영호는 공감하면서 "사장님도 우릴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았다. 저렴하게 해줄 테니 나중에 또 오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영호는 "데이트 비용, 여행 비용을 아낄 수 있지 않을까? 공짜로 잘 순 없지만"이라고 긍정적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구미 펜션 사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장은 전화 받자마자 영호를 반겼고 예약 숙소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오라고 이야기했다.

영호는 "당시 '다신 보지 말자'라는 말까지 나왔었다. '끝났다'는 생각에 비행기표를 취소했다. 나 혼자 발리에 가게 됐다"고 고백했다. 인터뷰에서 그는 "헤어지고 1시간 후 바로 취소했다. 취소 수수료가 하루하루 늘어난다고 했다. 발 빠르게 무료 취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정숙은 "결혼 이야기하면서 현실적인 부분을 맞춰가다가 말다툼이 시작됐다. 결국 이별까지 가게 됐었다"고 과거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는 "그땐 미래에 대한 답이 안 보였다. '헤어지는 게 낫다'는 생각을 둘 다 했었다"고 말했다.

영호는 "난 그때 술을 먹고 친구 집에서 외박했었다. 정숙이 붙잡았지만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었다. 내가 '정숙'이란 사람을 180도 바뀌게 할 내용들을 요청했다. 메모장에 적어서 보여줬다"며 영호가 정숙에게 요구한 35개 조항을 공개했다. 내용에는 '술 만취되지 않기', '관종 게시물 올리지 않기', '물욕 없애기' 등이 기재돼 눈길을 끌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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