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12회는 한화이글스의 찐팬 고정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 김환과 치과의사 겸 스트리머 매직박, 중립구역 MC 조세호, 베어스 찐팬 소이현, 유희관, 케이윌, 크래비티의 원진이 끝장 승부를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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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직전, 이장원이 “오늘 질 계획이 없다”라고 자신하자, 유희관은 “오늘 경기는 솔직히 질 자신이 없다”라고 맞서며 팽팽한 맞대결을 예고했다. 이 가운데 새 앨범을 출시한 케이윌에게 조세호는 “베어스 득점 시에만 홍보를 할 수 있다”는 룰을 적용해 이날 케이윌의 애간장을 태우며 웃음을 안겼다.
녹화일 기준 베어스 37승 3위, 이글스 29승 7위인 상황. “아직 포기는 이르다”라는 유희관에게 이글스 찐팬들의 원성이 폭발했고 매직박은 “이글스도 베어스처럼 올라갈 수 있다”라며 결연한 의지를 드러냈다. 1회, 이글스 타자 노시환의 부상 투혼에 이어 선발투수 류현진의 호투 속에 이글스 찐팬 멤버들의 열혈 응원이 이어갔고, 다행히 무실점으로 1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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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에 다시 한번 이글스가 1점을 추가하자, 김태균은 “이런 게 작전 야구다”라며 크게 만족했으나, 5회에 베어스가 2점을 득점하면서 흥미진진한 관전을 이어갔다. 실점 없이 6회가 끝나고 이어진 7회 말, 베어스 타자 라모스의 안타로 3대 3 동점 상황까지 다다르면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에 인교진은 “우정아(소이현 본명) 즐겨~왜 못 즐기고 그래”라며 기쁨에 겨워 ‘깐족 모먼트’를 폭발시켰다. 9회, 이글스가 스퀴즈로 극적인 득점을 이뤄내면서 4대 3으로 승리를 거뒀다. 소이현은 “(인교진이) 12회 동안 ‘찐팬구역’ 하는 동안 진짜 행복해하더라. 꼭 이글스가 가을 야구 가서 베어스와 같이 리벤지를 했으면 좋겠다”라며 이글스 찐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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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총 12경기, 8팀과의 경기를 치르며 그깟 공 하나에 인생을 걸고 사는 선수들과 찐팬들이 하나되어 승리를 기원하는 모습은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야구를 모르는 사람에게도 뭉클한 감동을 전하며 승리를 기원하게 만들었다. ‘찐팬구역’은 마지막까지 팬과 선수, 모두가 하나 된 마음을 담아내며 12회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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