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송파경찰서는 18일 일부 팬이 진에게 기습 뽀뽀를 시도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사건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18일 텐아시아에 "BTS 진 사건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 피해자 측 의사가 중요해 소속사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신상 특정을 위해서는 소속사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 나아가 진이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기 때문에 진의 입장이 어떠한지가 주요하게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경찰은 "먼저 진 측의 의견을 들어보고 검토, 판단해야 할 거 같다. 오실 수 있으면 의사를 들어 보고 그렇지 않다면 입장이 어떠신지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진 측은 아직 경찰에 의견을 전달하지 않은 상황으로 확인됐다.
앞서 그룹 방탄소년단 진의 허그회에서 일부 팬이 성추행을 시도, 경찰 고발 사태까지 발생했다. 진은 13일 열린 '2024 FESTA'에서 1000명의 팬을 대상으로 허그회를 진행했다. 대부분의 팬들이 질서정연하게 진과 포옹했지만, 일부 팬들은 기습 뽀뽀를 하려는 등 돌발행동을 해 글로벌 팬들의 공분을 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진이 군 복무 기간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자진해서 준비한 행사다. 팬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행사의 의미가 일부 팬의 비도덕적 행위로 인해 퇴색돼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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