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94925.1.jpg)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에는 지상렬이 출연해 절친한 코미디언 후배 신기루, 박휘순, 이상준을 초대했다.
지상렬의 어머니는 지난 3월 26일 향년 91세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94927.1.jpg)
신기루는 "(지상렬을) 장례식장에서 마지막으로 뵀었는데 얼굴이 괜찮아 보이셔서 정말 다행이다"라고 말을 건넸다. 지상렬은 "그대들 덕분이다"라며 "만약 내가 혼자였다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흡수하는 것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상준이, 기루 온 것도 알고 휘순이는 아내랑 같이 오지 않았느냐"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지상렬은 "어머니 장례를 4일장으로 했다"면서 "얼추 세어봤는데, 잔으로만 세어 봤을 때 술만 얼추 1000잔 정도를 마신 것 같다. 그리고 물론 놓친 분들도 있겠지만, 가시는 엘리베이터까지 다 배웅하면서 다 버튼을 눌러드렸었다. 너무너무 감사해서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왔던 사람이 최양락 형이고, 맨 마지막에 왔던 친구가 강호동이었다. 그 사이에 이태곤이도 왔었다. 다 기억이 난다. 한 분 한 분 너무 감사했다"고 얘기했다.
박휘순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지 두 달 정도 지났는데 지금은 어떠시냐"고 안부를 물었다. 지상렬은 "매일 생각난다. 그런데 내가 깊은 슬픔에 빠져있으면 부모님이 너무 속상해하실 테니까, 밝게 살아야 한다. 다 보고 계신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휘순은 이어 "형님은 정말 효자인 것 같다"고 말했고 지상렬은 "나보다는 형수님의 역할이 컸다"며 "형수님이 40년간 한집에 살면서 어머니를 모셨었다. 어머니가 거동을 못 하시니 나중에 기저귀를 찼는데 그런 것도 바로 갈아드리고 목욕도 해주시고 그랬다. 12년 전부터는 어머니와 한방을 쓰면서 어머니를 돌봐주셨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사진=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406/BF.36994926.1.jpg)
이어 지상렬은 "어머니를 보내드리면서, 쑥스럽지만 이 물건들을 가지고 다닌다"며 어머니가 쓰던 손수건과 가락지, 부모님의 젊은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아버지가 쓰던 시계를 꺼내 보였다.
지상렬은 "아버지께서 항상 공부는 잘하지 못해도, 능력이 되면 너보다 안 좋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되라고 하셨다.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문신처럼 이렇게 갖고 다닌다"라며 부모님의 유품을 갖고 다니게 된 계기에 관해 설명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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