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이민우는 첫 정산에 대해 "신화 1집 활동 후 첫 정산을 받았다. 인당 395만원이었는데, 부모님 드리고 100만원만 작곡 위해서 악기 마련하는데 썼다"고 밝혔다. 첫 수입의 대부분을 부모님께 드릴 정도로 효자였던 그는 밥상이 차려져도 느릿하게 나오고, 어머니가 밥을 종류별로 만들게 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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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곧 행주 삶은 냄비를 까먹고 태우는 위험한 일이 발생했다. 아버지는 "어제 누룽지도 태웠다"고 폭로했다. 이틀 연속 냄비를 태워 당황한 어머니는 "가스레인지에 뭐 얹어놓고 TV 보다 보면 100% 잊는다. 생각이 안 난다"고 토로했다.
"어머니 건망증 증세가 최근에 더 심해졌다. 진짜 속상하더라.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걱정되더라"는 이민우는 정작 어머니에게 "행주가 만두도 아닌데 왜 찌냐. 불 안났으니까 됐다. 내가 정리할 테니 엄마 나가라"며 퉁명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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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증세에 현관 비밀번호를 잊어 공동 현관을 통과할 수 없었던 것. 집 호수도 기억나지 않고, 오가는 주민도 없어 어쩔 수 없이 30분 동안 현관 앞에 앉아 있었다. 어머니는 "민우 결혼하고 손주도 봐야하는데 어쩌나"며 오열했다. 어머니의 모습을 안타깝게 보던 이민우는 "건망증 증세에 너무 놀랐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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