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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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엔드 소금쟁이’가 경제적 고민에 빠진 의뢰인들에게 1대1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KBS2 예능 ‘하이엔드 소금쟁이’에서는 짠벤져스 MC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의 무한 공감력에 김경필 머니트레이너의 실전 솔루션이 더해진 환상의 케미가 빛났다.

맞벌이를 하다가 남편 홀로 외벌이를 하게 되면서 돈 관리를 고민하는 신혼 부부와 적은 금액으로 다양한 상품을 사는 소액 쇼핑으로 ‘소확행’을 즐긴다는 직장인, 남편이 맡긴 퇴직금 3억이 3년 만에 4천만 원이 돼 걱정인 37년 차 가정주부, 세 명의 의뢰인이 각자의 고민을 안고 ‘하이엔드 소금쟁이’를 찾았다.

첫 방송 이후 김경필에게 소비 모범생으로 인정받은 이찬원, 양세형, 양세찬, 조현아는 각자의 소비 실수, 투자 실패 경험담을 솔직하게 밝혀 의뢰인들에게 동병상련의 위로를 건네는가 하면 녹화 내내 쉴 틈 없는 깨알 애드립으로 긴장감을 풀어주며 공감 요정으로 맹활약했다.

그런 가운데 의뢰인들의 소비 로그를 살펴본 김경필은 부부간의 돈 관리는 투명함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예상치 못한 몫돈이 나갈 것을 대비하여 예비 자금 통장을 만들 것을 조언했다.

이어 ‘필요한가 아닌가’가 아닌 ‘비싸냐 안 비싸냐’로 소비를 결정하게 되는 자본주의 마케팅의 함정을 지적하며, 쇼핑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결제 3심 제도를 제안했다.

특히 김경필은 “저축은 절대 멈추면 안 된다”, “부모 자식이라도 차용증을 쓰는 게 맞다”, “모르는 투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 등 소비와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마인드셋을 심어주는 어록을 대방출하며 의뢰인들의 경제적 고민 타파에 앞장섰다.

특히 이날 이찬원은 부부의 돈 관리 방식에 대해 "나는 무조건 합친다"며 "내가 상호 오픈형을 지지하는 명확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수입을 공유해야 지출을 상의할 수 있는데 서로 수입을 공유하지 않고 따로 관리를 한다면 불필요한 소비와 지출이 생긴다. 그런데 서로 수입을 오픈하고 함께 생활비를 같이 관리하면 반드시 상호 간에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나. 그러면 불필요한 소비를 줄일 수 있다. 그래서 부부는 반드시 수입을 공유해야 된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이 "만약 이찬원이 1억을 냈는데, 둘이 합쳐 보니까 1억 50만 원이면 어떡하냐"고 극단적 예시를 들자 이찬원은 "근데 이제 나도 결혼하기 전에 그분의 경제 상황은 봐야지 않나. 내가 1억 갖고 갔는데 50만 원 가져오면 억울하지"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이엔드 소금쟁이’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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