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사진 = 구준엽 인스타그램
듀오 클론 멤버 구준엽이 그의 아내인 故서희원과 대만에서 혼인 신고를 했다며 방송에서 언급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다.

구준엽은 2022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직접 혼인 신고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는 당시 서희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이 사진은 혼인 신고하던 날에 찍은 사진이다. 대만에서 말이다"라고 언급했다.

구준엽이 서희원의 유산과 아이들의 양육권 모두를 잃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들이 대만에서 혼인 신고를 했는지 여부에 이목이 쏠렸다. 현지 매체가 한국에서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지만, 대만에서는 그렇지 않았다고 보도했기 때문이다. 대만의 한 변호사는 "서희원이 유언장을 따로 작성하지 않았다면 구준엽이 그의 상속분을 빼앗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구준엽이 아이들의 생부가 아니기 때문에 양육권까지 잃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현지 매체는 서희원의 유산 규모를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원)으로 추산했다.

서희원은 지난 2일 독감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향년 48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서희원과 그의 가족은 지난달 29일 일본으로 여행을 떠났다. 출발 전부터 감기와 천식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으며, 일본 도착 후 상태가 악화해 지난 1일 응급실에 실려 갔다. 이후 4개의 병원을 옮긴 끝에 2일 오전 세상을 떠났다.

ET투데이 등 대만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구준엽은 6일 처제이자 방송인인 서희제와 함께 고인의 유골을 대만으로 옮겼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중국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2014년에 딸, 2016년에 아들을 낳았지만 2021년 이혼했다. 이들은 이혼 후 위자료 및 재산분할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여왔다. 서희원은 2022년 구준엽과 결혼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