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향해 음반 밀어내기 의혹을 제기했다. 하이브 역시 반론을 내며 대립하고 있다.
17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가 앨범 밀어내기를 했다는 증거로 앨범 유통 관계자와 나눈 메일 및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하이브는 앨범 사입 후 반품하는 조건으로 유통 관계자와 협의했다.
당시 유통 관계자는 "UMG 통할 시 레이블 이익이 상승하나 물량 밀어내기 불가하고 재고 부담 및 폐기도 레이블 비용으로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앨범 관련해서 UM이 위버스컴퍼니를 통해서 수입을 진행하고 있으나, 추가 10만장 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6월 공연 이후 반품 가능한 조건을 진행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물량 밀어내기, '추가 10만장 사입', '반품 가능한 조건으로' 등의 표현이 앨범 밀어내기를 의미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민 대표는 1차, 2차에 걸쳐 내부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차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관련, 2차는 앨범 밀어내기 관련이었다. 이와 관련 민 대표 측은 어도어가 하이브에게 뉴진스 앨범 관련 밀어내기 제안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음반 밀어내기' 의혹을 부인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혹 제기 관련 하이브의 회신 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에는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격의 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지난해 소속 아티스트가 17개 앨범을 발매,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으며, 조사 결과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고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17일 민희진 어도어 대표 측은 하이브가 앨범 밀어내기를 했다는 증거로 앨범 유통 관계자와 나눈 메일 및 메신저 대화 내역을 공개했다. 공개된 대화 내용에 따르면 하이브는 앨범 사입 후 반품하는 조건으로 유통 관계자와 협의했다.
당시 유통 관계자는 "UMG 통할 시 레이블 이익이 상승하나 물량 밀어내기 불가하고 재고 부담 및 폐기도 레이블 비용으로 진행"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앨범 관련해서 UM이 위버스컴퍼니를 통해서 수입을 진행하고 있으나, 추가 10만장 사입한 부분에 대해서는 6월 공연 이후 반품 가능한 조건을 진행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물량 밀어내기, '추가 10만장 사입', '반품 가능한 조건으로' 등의 표현이 앨범 밀어내기를 의미한다는 주장이다.
앞서 민 대표는 1차, 2차에 걸쳐 내부고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1차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유사성 관련, 2차는 앨범 밀어내기 관련이었다. 이와 관련 민 대표 측은 어도어가 하이브에게 뉴진스 앨범 관련 밀어내기 제안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하이브는 공식 입장을 내고 '음반 밀어내기' 의혹을 부인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대표 측이 공개한 증거자료는 사전에 포섭한 조력자로부터 얻은 내용이거나 원하는 답변을 유도하여 확보한 것임을 감사 결과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사는 이 같은 밀어내기 이슈를 제기하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를 위한 실행 계획의 하나로 진행된 일임을 민희진 대표와 L 부대표 간의 대화록에서 확인했다. 당사가 오늘 법정에서 밝힌 것처럼 "밀어내기 증거자료 수집+여론전 준비", "공정위가 조사를 하든말든 안물안궁" "우리에게 헤드라인만 나오면 돼"와 같은 대화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민 대표의 의혹 제기 관련 하이브의 회신 메일을 공개했다. 공개된 메일에는 "하이브는 소위 '음반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 이는 이미 하이브가 어도어 측에 수 차례 답변드린 내용이며, 하이브 박지원 대표이사와 민 대표 간의 SNS 대화 기록에도 여러 번에 걸쳐 남아 있는 사실이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민 대표는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 하이브로부터 '뉴진스가 밀어내기 제안을 권유받았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격의 없이 이루어진 대화의 일부이었을 뿐이며,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공식적으로 '밀어내기'는 없다고 수차례 설명드렸고 실제 하이브는 '초동 기록 경쟁을 위한 밀어내기를 하지 않는다'라는 명확한 원칙을 갖고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하이브는 금번 제기된 이슈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지난해 판매한 앨범 전체에 대해 밀어내기를 통한 반품이 있었는지 등을 포함해 전수 조사를 진행했으며, 확인된 내용을 투명하게 공유 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이브는 지난해 소속 아티스트가 17개 앨범을 발매, 총 4,360만 장(구보 약 1000만 장 포함)을 판매했으며, 조사 결과 2건의 음반에 대해 각각 7만 장씩 모두 14만 장의 반품이 있었고 이는 전체 음반판매량의 0.32%에 해당하는 수치였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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