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지은이 박위에게 커밍아웃을 한 이유를 밝혔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5회에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을 앞둔 송지은은 "소식이 알려지고, 사회, 축가 지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탁도 안 드렸는데 먼저 와서 물어봐 주신다. 인순이 선배님께서 축가자 없으면 해주겠다고 하시더라.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며 "최강희 언니도 우리 볼 때마다 부럽다고 해주시고, 조혜련 언니도 먼저 해 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아버지께서는 예쁘게 연애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머니께 연애 소식을 밝혔을 때는 박위를 어떻게 아냐고 하더라. 어머니가 오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였다"며 "나보다 오빠의 실생활을 더 잘 알고 계셨다. 지금은 오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가 휠체어 타는 부분에서 결혼 결심한 내가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시더라"며 "천사같다고 해주시는데 사실 나는 오빠와 결혼 결심하는데 장애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칭찬해주시는 게 부끄럽더라. 전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위와 만난 후 변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송지은은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칭찬은 잘하는데 불편한 건 말 못하는 편이었고, 마음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었다. 오빠가 불편한 감정이 마음 속의 쓰레기라서 빨리 분리수거해서 내보내야 한다고 해줘서 좋은 감정이든, 불편한 감정이든 잘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트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친구들과 있을 땐 대세에 맞추는 스타일이었다. 한때 오빠가 감바스에 꽂혀서 좋다고 갔는데 나는 사실 마늘이나 파를 먹으면 속이 아프다. 오빠랑 만날 때마다 속이 아프니까 커밍아웃 해야겠다 싶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또 "나는 진중한 스타일이고, 장난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농담을 들으면 의미를 파악하기 바빴다. 근데 오빠는 장난을 많이 치니까 속상할 때가 있더라. 그래서 그것도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5회에는 박영규, 장수원, 송지은, 박지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결혼을 앞둔 송지은은 "소식이 알려지고, 사회, 축가 지원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부탁도 안 드렸는데 먼저 와서 물어봐 주신다. 인순이 선배님께서 축가자 없으면 해주겠다고 하시더라. 너무 따뜻해서 눈물이 났다"며 "최강희 언니도 우리 볼 때마다 부럽다고 해주시고, 조혜련 언니도 먼저 해 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반응을 묻자 "아버지께서는 예쁘게 연애하라고 말씀해 주셨다. 어머니께 연애 소식을 밝혔을 때는 박위를 어떻게 아냐고 하더라. 어머니가 오빠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였다"며 "나보다 오빠의 실생활을 더 잘 알고 계셨다. 지금은 오빠를 더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빠가 휠체어 타는 부분에서 결혼 결심한 내가 대단하다고 칭찬해 주시더라"며 "천사같다고 해주시는데 사실 나는 오빠와 결혼 결심하는데 장애가 전혀 신경 쓰이지 않았다. 칭찬해주시는 게 부끄럽더라. 전혀 그런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위와 만난 후 변화에 대해서도 말했다. 송지은은 "불편한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웠다. 칭찬은 잘하는데 불편한 건 말 못하는 편이었고, 마음 속에 담아두는 스타일이었다. 오빠가 불편한 감정이 마음 속의 쓰레기라서 빨리 분리수거해서 내보내야 한다고 해줘서 좋은 감정이든, 불편한 감정이든 잘 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데이트 식사 메뉴를 정할 때도 친구들과 있을 땐 대세에 맞추는 스타일이었다. 한때 오빠가 감바스에 꽂혀서 좋다고 갔는데 나는 사실 마늘이나 파를 먹으면 속이 아프다. 오빠랑 만날 때마다 속이 아프니까 커밍아웃 해야겠다 싶어서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다고 털어놨다"고 말했다.
또 "나는 진중한 스타일이고, 장난을 즐기지 않는 편이다. 농담을 들으면 의미를 파악하기 바빴다. 근데 오빠는 장난을 많이 치니까 속상할 때가 있더라. 그래서 그것도 털어놨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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