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혜선 모니터링하면서 징그럽다고 느껴…끌렸던 이유는 그녀가 죽었다 인터뷰①

배우 신혜선이 영화 '그녀가 죽었다'를 하기로 결정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7일 그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그녀가 죽었다'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녀가 죽었다'는 관음증 환자와 '관종'의 만남, 비정상들이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는 쫄깃하면서도 깜짝 놀라게 한다. 마냥 무거운 스릴러물인 줄 알았지만, 웃음 포인트도 놓치지 않아 보는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신혜선은 극 중 남의 관심을 훔쳐 사는 인플루언서 한소라 역을 맡았다.

신혜선은 "영화를 재밌게 봤다.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 많았지만, 크게 만족했다. 내가 연기한 거라서 객관적으로 봤어야 했다. 캐릭터가 너무 가증스럽게 느껴졌다. 내 모습은 손발이 오글거렸다. 내 실제 모습과 너무 다른 느낌이었다. 많은 작품을 한 건 아니지만, 처음 해보는 캐릭터라 낯설었다"면서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처음 캐스팅 받았을 때 왜 하겠단 결심이 들었냐는 질문에 "안 해봤던 느낌의 캐릭터여서 끌렸다. 이중적인 모습을 보면서 연기하기에 흥미롭겠단 생각이 들었다. 악역이라곤 하기 좀 그렇지만, 나쁜 역을 해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여러 가지가 충족됐다. 비정상 범주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다. 지금까지 했던 역할 중 비정상 범주에 들어가 있는 캐릭터는 없었다"면서 끌렸던 점을 꼽았다. 그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모니터하면서 징그럽다고 느낄 수준이었다. 그렇지만 그만큼 재밌기도 했다"면서 웃어 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신혜선 "모니터링하면서 징그럽다고 느껴…끌렸던 이유는" ('그녀가 죽었다') [인터뷰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