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메타코미디클럽 홍대' 제공
사진='메타코미디클럽 홍대' 제공
코미디언 이제규가 헤클링(heckling, 야유)을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15일 오후 서울 서교동에서 '메타코미디클럽 홍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영준 대표, 곽범, 이용주, 이재율, 손동훈, 이제규가 참석했다.

'메타코미디'는 장삐쭈, 숏박스, 피식대학, 빵송국, 코미꼬, 스낵타운 등 코미디언 및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소속돼 있는 국내 대표 코미디 레이블이자 크리에이티브 기업이다. 지난해 12월 코미디 전용 공연장 메타코미디클럽 홍대를 개관 이래 이들은 그간 선보인 공연 의미와 앞으로 활동에 관해 이야기했다.

이제규는 공연 도중 헤클링 받은 에피소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커리어 초반에 성적인 은어에 대해 재해석할 때가 기억난다. 바른 생활을 추구하시는 관객이 공연 중 '불편해요'라고 소리쳤다. 당시 '나도 불편하다'고 대응해 상황을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돌발 상황에 대해 연차가 쌓인 코미디언이라면 재밌게 넘길 수 있다" 능숙함을 뽐냈다.
사진='메타코미디클럽 홍대' 제공
사진='메타코미디클럽 홍대' 제공
그는 "관객을 밖으로 내보내야 할 경우는 반복적으로 '으악!' 추임새를 내리는 경우다. 답이 없다고 느낀 적 있다. 그러나 최대한 돌발 상황에 대해선 좋은 방향으로 최대한 끌고 가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제규는 "코미디만으로 생계를 꾸릴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이 더 찾아주길 바란다. 나처럼 코미디 무대만으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는 후배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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