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가 정작 자신은 친한 남자 사람 친구(이하 남사친)와 필요 이상으로 다정한 모습을 보여 패널들을 당황케 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온 아내가 자신의 남사친 오빠는 집에까지 초대하는 장면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남편은 아내의 의부증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의심이 매일 반복된다"며 "의심하는 상대는 불특정 다수의 여자들"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제가 이때까지 부모님 사랑을 못 받고 컸다. '결혼하면 남편이 사랑을 주겠지' 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결혼 생활에 남편은 저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을 의심해 남편의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새벽부터 출근하는 남편을 따라 함께 집을 나섰다. 남편의 회사 동료에게 전화해 남편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했다. 남편의 퇴근이 늦어지면 "어디 돌아다니다 왔는지 실토하라"고 화를 냈다. 집 안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는 모습에 패널들은 놀라워했다.
아내는 이에 대해 "절 두고 외박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여자를 만난 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고 했고, 남편은 "다른 여자랑 있냐 의심을 하는데 계속되는 의심에 지쳐 홧김에 나갔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런 아내의 과도한 집착으로 남편은 "휴대전화를 없앤 지 오래"라고 밝혔다. 그는 "그냥 의심 받을 바에 휴대폰을 없애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남편을 통제하던 아내는 19살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남사친 오빠를 집으로 초대했다. 아내는 "나에게는 친오빠나 다름없는 사람"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남사친 오빠는 아내를 '토끼'라고 부르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편이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자 아내는 "내가 언제까지 오빠 눈치를 봐야 하냐"라고 물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남사친 오빠와 술자리에 갔다가 하루에 100만원을 쓰고 온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한 달 수입이 15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적은 수입에도 남자인 친구를 위해 거액을 선뜻 결제한 데에 대해 아내는 "급성 위염 때문에 힘들 때 병원까지 데려가 줬던 오빠"라며 "내 마음에 든 사람이 있으면 다 퍼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남사친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아내의 남사친은 "토끼랑 나랑 가까워지고 아이랑 가까워지니까 질투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해 거듭 충격을 안겼다.
자신이 부부의 집에서 잠까지 잔 적 있다는 남사친의 발언에 아내는 "내가 오빠보고 있다 가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돈 없는 사람 길 바닥에 내 버리는 게 맞는 거냐"라며 되레 화를 냈다. 아내는 "아이 있고 결혼한 거 다 아는데 남사친 오빠랑 내 사이를 의심하는 게 말이 되냐"라고 덧붙였다. '결혼지옥' 패널들 역시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상식의 기준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을 뛰어 넘을 만큼 남사친 오빠가 소중한 거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동네 언니라도 똑같았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이와 배우자가 생겼고 상황이 바뀐 거다. 마음이 소중해도 상황이 바뀌면 조금씩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오빠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걸 지켜야 소중한 마음이 지켜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 결혼 지옥'에서는 남편의 외도를 의심해온 아내가 자신의 남사친 오빠는 집에까지 초대하는 장면이 그려져 충격을 안겼다.
이날 남편은 아내의 의부증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남편은 "아내의 의심이 매일 반복된다"며 "의심하는 상대는 불특정 다수의 여자들"이라고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제가 이때까지 부모님 사랑을 못 받고 컸다. '결혼하면 남편이 사랑을 주겠지' 했지만 생각과는 다른 결혼 생활에 남편은 저에게 마음을 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을 의심해 남편의 하루 시작부터 끝까지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새벽부터 출근하는 남편을 따라 함께 집을 나섰다. 남편의 회사 동료에게 전화해 남편의 근무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했다. 남편의 퇴근이 늦어지면 "어디 돌아다니다 왔는지 실토하라"고 화를 냈다. 집 안 화장실까지 따라다니는 모습에 패널들은 놀라워했다.
아내는 이에 대해 "절 두고 외박을 한 적이 있다. 다른 여자를 만난 게 아닐까 의심이 된다"고 했고, 남편은 "다른 여자랑 있냐 의심을 하는데 계속되는 의심에 지쳐 홧김에 나갔을 뿐"이라고 털어놨다.
이런 아내의 과도한 집착으로 남편은 "휴대전화를 없앤 지 오래"라고 밝혔다. 그는 "그냥 의심 받을 바에 휴대폰을 없애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그 이유를 말했다. 남편을 통제하던 아내는 19살 때부터 인연을 이어온 남사친 오빠를 집으로 초대했다. 아내는 "나에게는 친오빠나 다름없는 사람"이라며 그를 소개했다. 남사친 오빠는 아내를 '토끼'라고 부르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남편이 싫어하는 내색을 보이자 아내는 "내가 언제까지 오빠 눈치를 봐야 하냐"라고 물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남편은 아내가 남사친 오빠와 술자리에 갔다가 하루에 100만원을 쓰고 온 적이 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은 "한 달 수입이 15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적은 수입에도 남자인 친구를 위해 거액을 선뜻 결제한 데에 대해 아내는 "급성 위염 때문에 힘들 때 병원까지 데려가 줬던 오빠"라며 "내 마음에 든 사람이 있으면 다 퍼주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남편은 아내의 남사친에게 호의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이에 아내의 남사친은 "토끼랑 나랑 가까워지고 아이랑 가까워지니까 질투 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응해 거듭 충격을 안겼다.
자신이 부부의 집에서 잠까지 잔 적 있다는 남사친의 발언에 아내는 "내가 오빠보고 있다 가라고 했다고 얘기했다. 돈 없는 사람 길 바닥에 내 버리는 게 맞는 거냐"라며 되레 화를 냈다. 아내는 "아이 있고 결혼한 거 다 아는데 남사친 오빠랑 내 사이를 의심하는 게 말이 되냐"라고 덧붙였다. '결혼지옥' 패널들 역시 이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아내는 상식의 기준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 기준을 뛰어 넘을 만큼 남사친 오빠가 소중한 거다. 남녀의 문제가 아니라 동네 언니라도 똑같았을 거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아이와 배우자가 생겼고 상황이 바뀐 거다. 마음이 소중해도 상황이 바뀌면 조금씩 변화가 있어야 한다. 그 오빠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걸 지켜야 소중한 마음이 지켜질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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