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사진=KBS Joy '연애의 참견' 방송 화면
깔끔함을 자랑하는 브라이언이 서장훈 때문에 홈 파티를 줄이게 된 사연을 밝혔다.

1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 218회에서는 해외 출장으로 자리를 비운 한혜진을 대신해 스페셜 MC로 브라이언이 출연, 독설마저 깔끔하게 내뱉으며 역대급 리액션을 선사했다.

녹화 시작 전부터 MC들과 로봇 청소기 얘기만 15분을 나누며 깔끔함 1티어 다운 면모를 보인 브라이언은 깔끔하면 어디 가서 밀리지 않는 서장훈이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브라이언의 집에 방문해 매운 음식을 먹으며 땀 한 방울을 흘렸다가 카펫을 버리게 한 '땀 에피소드'의 전말을 밝히기도.

당시 치매를 앓고 있던 반려견이 카펫에 오줌을 싸 버리려던 찰나에 방송 촬영을 하게 됐고, 서장훈의 땀 때문에 미련 없이 카펫을 버렸다는 속 사정을 털어놓은 브라이언. 서장훈은 "딱 한 방울 흘렸다"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브라이언은 "한 방울이 컸다"라고 받아쳤다.

서장훈은 자신은 집이 어질러질까 봐 사람들을 초대 안 하지만 청결을 중요시하면서도 홈파티를 즐기는 브라이언을 "특이하다"라고 인정했다. 이에 브라이언은 "형 땀 사건 이후로 홈파티를 줄였다"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후 사연 소개 도중 "집 초대는 필터링을 위한 것. 깨끗하면 다시 초대하고 더러우면 밖에서만 만난다. 서장훈은 매운 것만 안 먹으면 OK"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충격적인 청결 기준과 그에 따른 무례한 행동으로 분노를 산 깔끔쟁이 여자친구 사연이 소개됐다. 청결에 예민해 밖에서는 5성급 호텔 화장실만 사용하는 여자친구로 인해 데이트는 늘 호텔과 그녀의 집 근처에서만 한다고 전한 고민남은 사랑을 나누던 중에도 땀을 흘리자 여자친구가 두 번이나 샤워시켰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어느 날 여자친구의 집에 간 고민남은 바닥에 나뒹구는 손톱과 욕실 하수구에 수북이 쌓인 머리카락에 충격을 받았고, 머리를 3~4일에 한 번씩 감고 치실을 재사용하는 것은 물론 같은 양말을 3일 연속으로 신어 발 냄새가 나는데도 "나 발에 땀 안 나서 괜찮아"라는 여자친구의 당당한 태도에 고민남은 할 말을 잃는다.

게다가 고민남 누나 집에 함께 놀러 간 여자친구는 바닥에 먼지가 많으면 신고 있던 스타킹을 버린다며 브라이언이 "분리수거 센터에서 가지고 왔어?"라고 반응할 정도로 더러운 실내화를 챙겨왔고, 살갑게 밥 위에 갈비를 올려 준 누나에게 "남의 젓가락 닿은 음식은 못 먹어서요"라며 예의 없이 말하는 것은 물론 코피가 나 집에 간다며 황급히 자리를 뜨고 고민남 앞에서 깨끗한 휴지를 뽑으며 "너희 매형 아저씨 냄새 너무 힘들어서"라며 선 넘는 행동까지 보여 그동안 참아왔던 분노를 폭발하게 했다.

주우재는 "청결을 떠나서 사회성이 떨어져 보인다. 인성 때문에라도 헤어지길 추천한다"라며 단호히 이별을 권했다. 브라이언은 "연인이라면 미운 점들을 고치려고 노력해야 하는데 고민남에게서만 문제를 찾는 여자친구를 보니 깨끗하게 정리하는 게 맞다"라고 최종 참견을 남겼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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