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사진제공=FN엔터
안보현./사진제공=FN엔터
배우 안보현이 2배 가까이 상승한 시청률에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안보현이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텐아시아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23일 종영한 '재벌X형사'는 철부지 재벌3세가 강력팀 형사가 되어 보여주는 '돈에는 돈, 빽에는 빽' 플렉스(FLEX) 수사기. 안보현은 극중 재벌 3세 진이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안보현은 "정말 행복했던 촬영장이었다. 모두가 하나되서 재밌게 촬영한 작품이다. 내 인생에 꼽자고 하면 큰 캐릭터가 될 것 같은 현장이자 캐릭터인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말했다.

'재벌X형사'는 7, 8회에서 시청률이 2배 가까이 껑충 뛰었다. 최고 시청률 18%를 돌파한 '밤에 피는 꽃'이 종영한 뒤 생긴 공백 기간에서다. 빈집털이에 제대로 성공한 결과에 안보현은 "운이 좋았다. 이하늬 선배님 주연의 '밤에 피는 꽃'이 종영하게 되면서 많은 분들이 저희 채널쪽으로 지나가주지 않았나 싶다"며 겸손하게 답했다.

타이틀롤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안보현은 "처음에 남궁민, 이제훈 선배님을 잇는 사이다 유니버스 일원이라고 해서 부담이 됐다. 명성이 어마어마한 SBS 주말극을 한다는 것만으로도 감개무량했다. 내가 숟가락 얹기 조차도 힘들었다"며 "행복하게 찍었으니 잘 나왔으면 좋겠다였지 기대하는 시청률이 높지 않았다. 첫회 5%대 시청률을 보고 굉장히 좋아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담감도 있었고, 나의 컨디션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컨디션이 안좋다고 해서 텐션이 떨어지면 피해가 갈거고, 분위기가 좋지는 않겠다는 생각에 텐션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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