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궁금한 이야기 Y'에서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 원장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31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수상한 치과를 운영 중인 박원장에 대해 알아봤다.

이날 방송에서 해은(가명) 씨는 "이가 너무 아파서 24시 치과를 찾았는데 새벽 1시쯤에 갔는데 어두컴컴하게 불을 다 꺼놓고 조명만 켜놓고 클럽 노래 틀어놓고 유명한 요가 재킷을 입고 있었다. 거기에 의사 자수 파란색으로 써놔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해은 씨는 "초록 천을 덮어씌우고 갑자기 안 아프고 싶어요? 의느님 믿어요?라고 묻더니 이를 열심히 가는 거예요 이를 그냥 드릴로. 혀로 이렇게 딱 만져봤는데 너무 많이 갈아놓은 것 같았다. 말도 없이 이 갈아버렸다"고 말했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또 다른 제보자의 사연도 소개됐다. 그는 "넘어지면서 새벽에 앞니를 다쳤다. 24시간 하는 치과라 갔는데 4개 다 발치해야 한다고 하더라. 당징 지금 임플란트를 해야 한다고 해서 샴페인을 마시고 간 거라 음주 상태인데 수술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새 치아를 갖고 나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앞니 없이 나갔다. 이 안 보이게 웃으면 된다고 이런 식으로 어이없게 말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임시 치아를 만드는 데만 3개월이 걸렸고 실제로 위치가 다르게 있어서 다음 날에 다시 빼고 한두 달 뒤에 다시 했다"며 "너무 완벽하게 됐다고 천재 같다고 자화자찬하고 자기 다음 환자 바로 보러 가겠다고 하더니 통화가 안 되더라 병원 전화를 했더니 끊어버렸다. 자신을 '의느님'이라고 지칭하고 자기가 그만큼 능력이 출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보자 현욱 씨(가명)은 금이 간 어금니를 치료하기 위해 박 원장의 치과를 찾았다고 했다. 현욱 씨는 "전문 용어 써가면서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에 마스크 쓰고 지금 당신이 무슨 말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말했다. 항상 마취 상태에서 서류를 서명하라고 가지고 온다 글자도 작고 제가 진료 기록지를 받았는데 허위다. 내가 안 한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사진 = SBS '궁금한 이야기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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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제보자도 "임시치아가 몇 번 떨어져서 진료 확인서를 가지고 와야지 치료가 가능하다 병원을 갔더니 문을 잠그고 내가 왜 열어줘야 하냐고 하더라"고 얘기했다.
제작진은 사실 확인을 위해 박 원장을 찾아갔고, 박 원장은 제작진에게 "전문의를 페이닥터로 고용하면 그거는 그냥 우리한테는 일상적인 상황이다. 페이닥터로 등재가 이미 돼서 증명이 끝났고"라고 말했다. 제작진이 "페이닥터로 누가 계세요?"라고 묻자 박 원장은 "관공서에 등재가 다 되어 있으니 제가 그걸 왜 설명해야하냐"고 물었다.

이어 제작진은 동료 의사들을 만났고, 동료 의사들은 "(박 원장이) 면화 취득한 지가 10년이 넘었다. 사실은 몇 년 전에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비정기적으로 열었다. 환자들이 그 시간까지 하는 치과가 없으니까 진짜 오더라"고 얘기했고, 또 다른 동료 의사도 "운전 학원에서 면허가 있다고 그냥 운전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염증이 심할 때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그럴 때도 그냥 했던 거다 아 몰라 이렇게 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은 박 원장의 병원은 관할 보건소에 여러 건 민원이 접수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만난 관할 보건소 관계자는 "그 치료로 인해서 많이 본인이 뭐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피해를 많이 보셨다 이런 내용도 있고 행정처분만 진행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고발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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