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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해은(가명) 씨는 "이가 너무 아파서 24시 치과를 찾았는데 새벽 1시쯤에 갔는데 어두컴컴하게 불을 다 꺼놓고 조명만 켜놓고 클럽 노래 틀어놓고 유명한 요가 재킷을 입고 있었다. 거기에 의사 자수 파란색으로 써놔서 특이하다고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해은 씨는 "초록 천을 덮어씌우고 갑자기 안 아프고 싶어요? 의느님 믿어요?라고 묻더니 이를 열심히 가는 거예요 이를 그냥 드릴로. 혀로 이렇게 딱 만져봤는데 너무 많이 갈아놓은 것 같았다. 말도 없이 이 갈아버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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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임시 치아를 만드는 데만 3개월이 걸렸고 실제로 위치가 다르게 있어서 다음 날에 다시 빼고 한두 달 뒤에 다시 했다"며 "너무 완벽하게 됐다고 천재 같다고 자화자찬하고 자기 다음 환자 바로 보러 가겠다고 하더니 통화가 안 되더라 병원 전화를 했더니 끊어버렸다. 자신을 '의느님'이라고 지칭하고 자기가 그만큼 능력이 출중하고 대단한 사람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다른 제보자 현욱 씨(가명)은 금이 간 어금니를 치료하기 위해 박 원장의 치과를 찾았다고 했다. 현욱 씨는 "전문 용어 써가면서 이렇게 시끄러운 음악에 마스크 쓰고 지금 당신이 무슨 말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겠다고 말했다. 항상 마취 상태에서 서류를 서명하라고 가지고 온다 글자도 작고 제가 진료 기록지를 받았는데 허위다. 내가 안 한 말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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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작진은 동료 의사들을 만났고, 동료 의사들은 "(박 원장이) 면화 취득한 지가 10년이 넘었다. 사실은 몇 년 전에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비정기적으로 열었다. 환자들이 그 시간까지 하는 치과가 없으니까 진짜 오더라"고 얘기했고, 또 다른 동료 의사도 "운전 학원에서 면허가 있다고 그냥 운전을 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염증이 심할 때 그렇게 하면 안 되는데 그럴 때도 그냥 했던 거다 아 몰라 이렇게 하면 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은 박 원장의 병원은 관할 보건소에 여러 건 민원이 접수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만난 관할 보건소 관계자는 "그 치료로 인해서 많이 본인이 뭐 부작용이라든지 이런 피해를 많이 보셨다 이런 내용도 있고 행정처분만 진행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고발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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