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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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FC스트리밍파이터’ 결승 진출했다.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가구 시청률 4.8%(수도권 기준), 화제성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1.5%로 수요 예능 가구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일주어터의 승부차기 선방으로 ‘스트리밍파이터’의 결승 진출이 확정되는 장면에서 최고 분당 시청률이 7.2%까지 치솟았다.

이날은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불나비’의 슈퍼리그 4강전 경기가 펼쳐졌다. 특히 ‘스트리밍파이터’는 2023년 3월에 창단한 ‘골때녀’ 막내팀, ‘불나비’는 기존 ‘불나방’에서 절반의 멤버들이 댄서로 채워진 신생팀에 가까운 팀이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선제골은 ‘불나비’에서 먼저 터졌다. 강보람이 혼신의 연기로 선수들의 이목을 끈 다음 기습적인 코너킥으로 ‘스트리밍파이터’의 자책골을 유도해낸 것. ‘스트리밍파이터’는 점차 점유율을 가져오며 흐름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고, 이는 곧 히밥의 동점골로 이어졌다. 넘어간 기세에 ‘불나비’는 흐름을 끊고자 작전타임을 가졌다.

‘스트리밍파이터’의 기세는 가라앉지 않았다. ‘불나비’의 킥인 미스를 끊어낸 심으뜸이 ‘스트리밍파이터’의 역전골을 만들어낸 것. ‘불나비’는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서로를 격려하며 필사적으로 뛰었지만 ‘스트리밍파이터’의 조직적인 수비에 고전했다.

‘불나비’ 백지훈 감독은 강보람, 이승연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고, 선수들은 한 골을 위해 투혼을 불살랐다. 경기 종료 직전, ‘불나비’ 강보람이 쇄도하며 발을 갖다댄 슈팅이 극적인 후반 막판 동점골로 이어졌고, 경기는 2대 2로 종료되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관중들은 모두 기립하며 놀라움을 표했고, 이을용 감독을 응원하기 위해 찾은 아들 이태석 선수는 “이게 축구다”라며 감탄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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