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S '다시갈지도' 방송 화면
/사진=채널S '다시갈지도' 방송 화면
가수 브라이언이 SM 후배 아이돌들과 유튜브를 촬영한 이후 소감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채널S '다시갈지도' 93회는 여행 파트너 김신영, 이석훈, 최태성과 함께 가수 브라이언이 동행한 2024 세계 자연경관 베스트 3편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번 방송은 1월 한 달 동안 시리즈로 방영되고 있는 '2024 반드시 가야 하는 여행지' 중 3탄으로, 아프리카 속 유럽 남아공, 천혜의 힐링 낙원 필리핀, 신이 빚은 얼음의 땅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공개했다.

랭킹 3위는 필리핀이 꼽혔다. 필리핀 남동쪽에 위치한 시아르가오 섬은 필리핀의 숨은 보석이라고도 불리며 세계 청정 휴양지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필리핀에서의 랜선 여행은 자연이 선물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영장 마푸푼코 락풀에서 다이빙하는 관광객들, 지평선까지 수놓아진 코코넛 나무숲을 볼 수 있는 코코넛 나무 뷰 데크에서 인생샷을 찍는 방문객들의 모습을 조명하며 흐뭇한 미소를 안겼다. 또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마신강 카약투어부터 여러 다른 섬들을 방문하며 맑은 물과 화려한 산호 등 멋진 수중경관을 만끽할 수 있는 호핑투어까지 담아냈다.

2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었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은 지중해성 기후를 품은 유럽풍 도시 경관을 자랑하는 곳으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야생 펭귄을 만날 수 있다. 수컷 당나귀라는 뜻의 자카스 펭귄 떼를 만날 수 있는 볼더스 해변은 전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관광객들과 펭귄들로 가득해 장관이 펼쳐지기도 했다. 또한 마을 전체가 알록달록 다채로운 페인트로 채색돼 이색적인 분위기를 뿜어내는 보캅 마을, 유명 셀럽들의 별장이 있는 럭셔리 해변 휴양지 캠스 베이까지, 케이프타운의 여러 모습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생생하게 펼쳐져 보는 이의 흥미를 유발했다.

대망의 1위는 아이슬란드가 꼽혔다. 태초의 자연을 간직한 나라 아이슬란드는 압도적인 비주얼의 향연이 연이어 펼쳐져 신비롭고 장엄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높이 60m의 거대하고 아름다운 셀야란드포스 폭포와 협곡 속에 숨겨진 보석 글리우프라뷔 폭포, 그리고 200만 년 전부터 형성된 아이슬란드의 대표 명소 피야라르글류푸르 협곡까지 위대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스폿들은 보는 이의 가슴에 웅장한 감동을 안겼다. 그뿐만 아니라 녹았던 빙하로 형성된 얼음 동굴과 거대한 빙하 표면에 생긴 좁고 긴 틈 속을 탐험할 수 있는 빙하 하이킹 투어는 상상 그 이상의 자연경관을 자랑했다.

'청소광'으로 통하는 브라이언은 이날 연예계 대표 깔끔쟁이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내 랜선 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브라이언은 "여행을 가면 기념품으로 그 나라의 세탁세제와 탈취제를 수십 개씩 사 온다. 그 고유의 향으로 여행을 추억하는 것"이라고 해 MC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샀다. 그런가 하면 "해변에 가면 발가락 사이로 모래가 들어온다. 바닷물은 각질과 땀투성이다. 바다는 밖에서 지켜보는 것이지 들어가지 않는다"라며 못 말리는 여행 철학을 설파해 주변 모두를 폭소케 하기도. 브라이언은 "SM 후배 아이돌들과의 유튜브 촬영을 했는데, '이 아저씨 SM이었어?'라는 댓글이 달리더라. '플라이 투 더 스카이'를 모른다니 너무 충격적이었다"라며 격세지감을 토로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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