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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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합류, 높은 노출 수위의 작품이라는 어려움에도 고아라는 시종일관 밝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저 작품을 위해서라면 본인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배우 고아라와 만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춘화연애담'(극본 서은정, 연출 이광영, 제작 비욘드제이, SLL, 제공 티빙(TVING))은 파격적인 연담집 ‘춘화연애담’으로 도성이 들썩이는 가운데 첫사랑에 실패한 공주 화리(고아라 분)가 직접 부마를 찾겠다는 선언에 도성 최고 바람둥이 환(장률 분)과 1등 신랑감 장원(강찬희 분)이 휘말리게 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청춘사극이다.

극 중에서 고아라는 가상의 국가인 동방국의 적통 공주 ‘화리’ 역으로 분했다. 화리공주는 자유연애 후 부마 직간택을 선언하는 인물로 주체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는 독립적인 여정을 떠난다.
/ 사진제공=킹콩 by 스타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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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화리 공주 역할은 배우 고아성이 캐스팅 됐지만 고아성이 천추골 골절로 전치 12주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하차했고 이후 고아라가 급하게 합류하게 됐다.

고아성을 대신해 급하게 합류하게 된 데에 부담감은 없었냐는 질문에 고아라는 "외국에 있을 때 작품을 급하게 먼저 받아봐서 (고)아성이가 다친 건 나중에 기사로 봤다. (부상으로) 아예 움직일 수가 없어서 촬영이 어려운 상황인 것 같더라. 그래서 대본 제안이 왔을 때 촬영을 최대한 빨리 들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1-2주 만에 대본 리딩에 들어갔어야 할 만큼 정신 없이 진행됐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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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아라는 "(고아성과) 같은 소속사에 있었던 동료 배우기도 하고 원래도 어려움이 있으면 물어보기도 했던 친구 사이다. 그래서 다쳤다는 얘길 듣고 마음이 안 좋더라"며 "이 좋은 대본을 안 하기 아쉽더라. 작품이 잘 나오길 바라는 마음도 있었고 이미 들어갈 수 있는 준비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작품에 도움이 되고자 했다. 아성이를 대신해서 아성이가 움직일 수가 없으니 편안하게 쉬길 바라는 마음이 컸다"고 덧붙였다.

다소 높은 노출 수위의 작품을 촬영하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고아라는 "사실 제목부터 춘화가 들어가지 않나. 사실 많은 역사가 있는 그림인데 연령대에 제한이 있다는 이유로 중요한 소재로는 여기지 않더라. 춘화연애담에서 그런 내용을 담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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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고아라는 "작품 내에서도 많은 커플들의 사랑 이야기가 나온다. 응원하고 싶은 커플들의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가상의 국가를 배경으로하지만 현재 사랑 이야기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표현하고 싶었던 지점이 맹목적이었기 때문에 (19금이라서) 부담이라기 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매력을 크게 느꼈다"고 덧붙였다.

오히려 작품이 빨리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고아라는 "촬영하고 2년을 기다렸다. 얼른 작품이 공개됐으면 좋겠다 싶더라. 한복만 입었지 사랑 이야기가 지금 시대와 다를 게 없어서 시청자들한테 공감이 많이 될 것 같았다. 연령 제한이 있긴 하지만 많은 분들이 보고 힐링과 위안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고아라는 최환 역을 맡은 장률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고아라는 "(장)률이오빠한테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 특히 첫 촬영 때 도움이 컸다. 오빠가 말이 되게 없으신데 먼저 말도 걸어주시고 편하게 다가와주시더라"고 입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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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고아라는 "그렇게 얘기를 나누면서 편해졌다. 제가 낯을 안 가리는 성격이라 촬영하면서 얘기도 많이 했다. 또 극 중에서 (장률 캐릭터가) 화리를 항상 지켜주는 인물이지 않나. 실제로도 지켜주고 챙겨줘서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도 오빠 연기를 앞에서 보는데 감동받은 부분도 많았다. 방송으로도 보는데 화면으로 오빠가 웃는 것도 매력적이고 빠져들겠더라. 본 방송 보면서 화리랑 최환한테 정말 빠져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장률의 웃는 모습이 좋았다는 고아라는 "오빠가 웃는 모습이 되게 매력적이다. 극 중에서도 미묘하게 진심을 담아서 웃거나 애드리브 같은 걸 본인이 감미해서 넣은 부분이 있더라. 오빠의 매력이 더 담겨서 극이 더 살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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