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웰컴투 삼달리' 방송 화면 캡쳐
사진 = JTBC '웰컴투 삼달리' 방송 화면 캡쳐
삼달과 용필이 서로 놓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4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에서는 삼달과 용필이 서로 헤어지지 말자고 약속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삼달은 용필에게 "분명히 아주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너랑 헤어지고 보니까 그 나이 때까지 못 고쳤다. 네가 평생 알려줄 줄 알았나 봐. 아니. 그 뒤로는 사탕 안 먹었어. 괜히 먹었다가 베이면 네 생각 나니까. 그럼 또 아프니까. 그 뒤로 사탕을 안 먹었어. 죽어라 일만 하고. 잘 되진 않았는데. 근데 너는 아니었네"라고 말했다.

용필은 "뭐가?"라고 물었고, 삼달은 "너는 덮으려고도 잊으려고도 안 한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삼달이 모르게 삼달의 첫 전시회를 찾아간 용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용필이 삼달이 곁에서 티 나지 않게 머물렀던 시간을 모르는 삼달은 용필에게 "내 옆에 조용필이 없던 시간이 한 번도 없었던 것 같다. 너 안 아팠어?"라고 얘기했다.

용필은 "아팠어. 근데 내가 널 잊으려고 노력했다가 진짜 잊어버리면 어떡해. 네가 너무 보고 싶어서 너무 그리워서 떠올리려고 했는데 정말 기억이 안 나버리면 어떡해. 네가 나한테 어떤 사람인데"라고 진심을 전했다.

용필은 "나한테 너가 없는 시간을 만들고 싶지 않았어. 그래서 난 아예 안 잊었어"라고 삼달에게 진심을 전했다. 삼달은 눈물을 흘리며 "용필아 나 짝사랑 안 할래. 너랑 나랑 8년을 노력했는데 안되는 거잖아. 우리 짝사랑하는 거 너무 억울한 거 아냐. 그냥 우리 하자. 만나자 그냥, 우리 그냥 사랑하자"라고 고백했다. 용필은 삼달의 손을 잡아주며 "해. 사랑"이라고 답했다.

용필은 "삼달아, 혹시 우리 아버지가 반대해도 8년 전처럼 나 놓으면 안 돼"라고 당부했다. 삼달은 "절대 안 놓겠다. 아저씨가 끝까지 반대해도 아파도 놓지 말자, 알았지?"라고 약속했다.

한편, 고미자(김미경 분)은 조상태(유오성 분) 집에 찾아가 밥상을 차렸다. 상태는 미자에게 "뭐 하는 짓이냐"라며 화를 냈다. 미자는 "성게미역국이라. 용필이 앉아 먹어라"라며 권유했다. 상태는 "미쳤냐. 미쳤냐 내가 왜 이걸 먹냐"라며 역정을 냈다. 미자는 "안 먹을 거면 용필이 너 앉아. 밥해주러 온거 다"라고 꿋꿋하게 얘기했다. 상태가 집을 나가버리자 미자는 참았던 숨을 내쉬며 "20년 동안 묵은 체증이다. 용필이 너 네 아버지가 뭘 해도 아버지 미워하면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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