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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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차은우와 박규영이 함께 시간을 보내면 보낼수록 걷잡을 수 없는 마음이 커져만 갔다.

지난 22일 밤 9시 방송된 MBC 수요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7회에서는 진서원(차은우 분)과 어릴 적 악연이었던 강은환(김민석 분)이 나타나 한해나(박규영 분)의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 서원은 학창 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은환과 오랜만에 재회해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은환은 인터넷에 올라온 서원, 해나의 사진과 해나 가문의 특별한 저주에 관련된 글을 우연히 발견해 그를 찾아온 것. 은환이 반가울 리 없는 서원은 그를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고 은환이 해나를 언급하며 도발하자 “헛소리하지 말고 가라”며 매서운 경고를 날렸다.

해나는 서원에게 자신의 특별한 저주를 고백하기로 결심, 그의 집 앞을 찾았다. 하지만 서원은 그 시각 은환과 함께 있었고 그를 기다리던 중 어김없이 밤 12시가 다가와 ‘개나(개+해나)’로 변해버렸다. 이러한 모습을 은환이 보게 되면서 일촉즉발 분위기를 형성했다.

다음 날 해나는 집에 기습 방문한 엄마 신미선(정영주 분)을 마주했다. 미선은 해나와 유나 둘 중 누가 저주에 걸린 것인지 캐물었고 해나가 개나로 변하자 유나에게 “(해나 남자친구) 내일 이리로 당장 데리고 와”라고 단호히 말했다.

미선의 요구로 해나는 또 한 번의 위기를 맞았고, 해나의 집에 최율(윤현수 분)이 등장하면서 반전을 안겼다. 유나가 해나의 저주를 알고 있는 율에게 해나의 남자친구 역할을 해달라 청한 것. 그러나 해나는 율을 향해 점점 조여 오는 미선의 행동을 지켜보지 못한 나머지 “엄마 미안해. 나랑 키스한 남자 다른 사람이야”라며 솔직하게 밝혔고 미선은 율에게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했다.

율로부터 서원의 생일이 오늘임을 알게 된 해나는 율과 함께 서원을 위한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했다. 이후 세 사람은 오락실에서 게임을 하고 스티커 사진도 찍는 등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함께 하면 할수록 서로를 향한 서원과 해나의 마음은 커져만 갔고 반면 두 사람의 감정을 눈치챈 율은 왠지 모를 외로움에 자리를 피해주는 등 짠내나는 웃음을 선사했다.

해나와 단둘이 시간을 보내던 서원은 해나를 향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밝히려 했다. 이에 해나는 “제가 먼저 말씀드려도 될까요?”라며 저주를 먼저 고백하고자 했지만,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머뭇거리는 해나를 본 서원은 “말하기 힘들면 말 안 해도 돼요”라며 그녀의 마음을 다독였다. 특히 술에 취한 해나가 자신에게 의지하자 그녀를 애틋하게 바라보며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은 안방극장에 대리 설렘을 가져다줬다.

한편 은환은 송우택(조진세 분)의 동물 병원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하는 등 비열한 행동으로 해나에 대한 정보를 파헤쳤다. 급기야 학교를 찾아가 학생들에게 해나의 정보를 알아내고자 했고 이 모습을 보게 된 서원은 은환의 멱살을 잡으며 “한 번 더 내 눈에 띄면 가만 안 있어”라고 크게 분노했다.

방송 말미 저주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던 해나는 저주에 대해 고백하기 위해 서원을 다시 만났다. 그때 서원은 횡단보도에 서 있는 해나 뒤에 수상한 남자가 등장하자 은환이 떠올랐고 곧장 달려가 그녀를 와락 끌어안았다. 해나를 감싸는 서원의 모습이 긴장감과 두근거림을 동시에 느끼게 했고 모자를 쓴 남자의 정체는 누구인지 해나가 서원에게 자신의 저주를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보겸(이현우 분)과 민지아(김이경 분)의 전생 서사도 시선을 모았다. 지아는 학교 내 지하 창고에 무언가 숨겨져 있다는 것을 직감했고 보겸은 자신의 곁을 맴도는 지아가 계속 신경 쓰였다. 보겸의 지하 창고에는 지아와 똑같이 생긴 초상화가 있어 안방극장의 소름을 유발했고 두 사람의 예측불허 이야기 또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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