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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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와 가수, 배우와 배우처럼 동종 분야의 유명인들끼리 인맥은 예상 가능하다. 하지만 유명인들 사이에 의외의 인맥과 인연은 대중의 궁금증과 호기심을 자극한다.

엄정화는 방탄소년단 슈가가 진행하는 채널 'BANGTANTV'의 '슈취타'를 통해 하이브 방시혁 의장과 과거 인연을 밝혔다. 슈가는 "두 분(엄정화, 방시혁)이 결혼할 뻔 했다는 재밌는 소식을 들었다"라며 과거 MBC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함께 출연할 뻔 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사진=유튜브 'BANGTAN 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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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는 "나 너무 후회했다. 할 걸. 그때 내가 시간이 없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난 그걸 기사로만 봤다"라면서 "드라마, 영화 촬영하니까 예능 울렁증이 있었다. 그때 내가 찍었어야 했다. 그럼 내가 여기(하이브) 소속일 수도 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방시혁은 2011년 엄정화의 '광팬'이라 밝히며 가상 결혼 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함께 출연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엄정화, 방시혁과 못한 결혼 후회→임영웅, '장모님' 덕에 '인연'…의외의 인맥[TEN피플]
엄정화, 방시혁과 못한 결혼 후회→임영웅, '장모님' 덕에 '인연'…의외의 인맥[TEN피플]
6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의 올스타전에는 바다가 출연했다. 올스타전에서는 몬스터즈가 OB와 YB로 팀을 나누어 경기를 진행했다. 이날 경기 시작 전 국민의례에는 바다가 등장해 애국가를 제창하고 몬스터즈를 응원했다. 정근우는 "섭외력 쩐다"며 감탄했다.

바다가 섭외된 배경에는 '최강야구' 캐스터를 맡고 있는 정용검이 있었다. 정용검은 "사실 바다 씨가 제 사촌동생의 아내다. 올스타전인 만큼 부탁드렸는데, 흔쾌히 수락해주셨다"며 고마워했다. 바다는 2017년, 11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결혼했다.
엄정화, 방시혁과 못한 결혼 후회→임영웅, '장모님' 덕에 '인연'…의외의 인맥[TEN피플]
임영웅과 FC서울 소속 축구선수 기성용도 인연이 있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축구'다. 임영웅은 평소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기성용은 한 행사장에서 임영웅을 만난 뒤 "국민가수 임영웅과 만나서 반가웠다. 나중에 축구장에서 보길"이라는 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채널에 올렸다. 이후 임영웅은 올해 4월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시축 및 공연을 하게 됐다.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경기 전 기성용이 황의조와 함께 그라운드로 나가 시축한 임영웅에게 악수하는 등 친분을 드러내기도 했다. 기성용은 "장모님 때문에 임영웅씨 콘서트 표를 구하다가 친분이 생겼다. 또 내 후배와 친한 관계라서 작년에 알게 됐다"고 밝혔다.
사진='밥친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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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배우 류승룡과 유튜버 옥주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개그맨 정종철은 같은 취미로 인연을 맺게 됐다. 뛰어난 손재주로 공방을 운영 중인 정종철은 "류승룡은 우리 공방의 막내"라며 "과거 그릇 가게에서 우연히 만난 류승룡에게 도마를 선물했는데 이후 우리 공방으로 찾아왔다"고 밝혔다.

평소 목공을 취미로 하는 것으로 알려진 류승룡. 정종철은 한 방송에서 "차를 좋아하는 류승룡이 찻상 등 목재 가공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목재 공방에서 친해졌다"고 전했다. 류승룡도 "옥주부님이 제 목재 가공 스승님"이라고 전했다.

작품 출연, 음악 협업 등이 아닌 의외의 연결 고리가 있는 스타들. 예상 밖의 연결 고리들은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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