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김준호가 5세 연상 항공 승무원 출신 유정현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이날 깜짝 등장한 유정현은 "나랑 왜 결혼했어? 결혼을 다짐한 계기가 있었어?"라고 물었고, 김준호는 "여보가 운전하면서 '누나 믿어' 이랬잖아. 그래서 내가 멋있다고 했던 거 같은데 맞지?"라고 답했다. 그러자 유정현은 "내가 너를... 눈물 날 것 같아"라며 김준호의 힘들었던 시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내 "'여보를 훌륭한 선수로 내가 만들어 줄게. 누나만 믿어' 내가 이랬잖아. 운전하면서"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고, 김준호는 "맞아 맞아 운전하면서. 그때 내가 멋있다고 느꼈지. 맞아 기억난다" 당시를 떠올렸다.

더불어 실제로 유정현은 "남편 외출 외박이 자유롭지 않아서 제가 움직여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제가 비행 끝나고 진천 선수촌에 가서 화성에 있는 집에 데려다줬다. 일산 제 집에서 진천 선수촌까지 140km 정도 되는데, 3년 정도를 그렇게 했으니까 거의 4만km 정도는 운전하지 않았나”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분은 이정현이 100분의 99를, 남편 박유정 씨가 100분의 1을 가졌다. 의료시설은 실사용자만 거래할 수 있어 박 씨의 지분 1%가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박 씨는 이 건물에 이정현의 히트곡 ‘와’를 넣어 지은 연세 와병원을 개원했다. 대지면적 1043.9㎡, 연면적 5094.34㎡인 이 병원은 본관 지상 8층·지하 1층, 별관 지하 1층·지상 5층으로 이뤄져 있다. 병상은 총 81개다.

풋풋한 연하남을 사로잡은 능력 좋고 열정 많은 누나들의 이야기다. 몇 살 차이든 결국 연애와 결혼은 남녀관계다.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바탕으로 예쁜 사랑을 키워가고 있는 이들이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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