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제공=(주)미디어캐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제공=(주)미디어캐슬
영화 '괴물'을 연출한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한국 개봉 축하 메시지가 공개됐다.

'괴물'은 몰라보게 바뀐 아들의 행동에 이상함을 감지한 엄마가 학교에 찾아가면서 의문의 사건에 연루된 주변 사람들 모두가 감정의 소용돌이를 겪게 되는 이야기. 제76회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하기도 했다.

티저 포스터에는 배우 미나토 역의 쿠로카와 소야와 요리 역의 히이라기 히나타의 모습이 담겼다. 얼굴에 진흙을 묻힌 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은 마치 보는 이들에게도 '괴물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듯하다. '인간의 마음이란 게 있는가'라는 문구가 더해져 과연 이들을 둘러싼 사건은 무엇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연출을 맡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괴물'이 한국에서도 개봉하는 것에 아주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존경하는 각본가 사카모토 유지와 음악가 故사카모토 류이치와 협업하여 만든 두 소년의 이야기라고. 그는 "인간과 인간 간의 마음의 단절을 그린 이야기입니다. 한국 영화 팬분들께도 이 작품이 확실하게 닿았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아무도 모른다',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어느 가족' 등에서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감정과 관계에 집중하는 섬세한 연출가. 각본에는 사카모토 유지가, 음악에는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참여했다.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부터 안도 사쿠라, 나가야마 에이타 등이 열연을 펼친다.

영화 '괴물'은 오는 11월 29일 국내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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