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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필과 ‘맑눈광’ 김아영이 놀이공원에서 영혼까지 탈탈 털렸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부름부름 대행사’에서는 꿈과 모험이 가득한 놀이공원에 등장한 고규필과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 김아영의 놀이공원 캐스트 대행이 펼쳐졌다.

이날 고규필과 김아영은 놀이공원에 근무 중인 한 캐스트의 의뢰로 대행을 위해 출동했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두 사람은 부푼 마음으로 놀이공원 내부에 들어섰지만, 예습해도 소화하기 힘든 엄청난 인수인계 분량에 놀라는 기색을 내비쳤다.

마침내 개장 시간이 되어 손님들이 물밀듯 밀려 들어오는 가운데 고규필과 김아영이 맡은 첫 놀이기구인 ‘회전 바구니’는 한산하기만 했다.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개성을 뽐내며 캐스트 최초(?) 호객행위에 나섰고 이를 본 선배 캐스트는 황당하면서도 만족스러운 웃음을 지어 보였다.

이어 두 번째 대행 놀이기구에서 김아영은 미리 예습해 온 안내 멘트를 막힘없이 소화해 내며 우등생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러나 고규필은 영화 ‘범죄도시3’의 ‘초롱이’를 연상케 하는 특유의 톤으로 처참한 멘트 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높은 난도의 업무인 ‘후룸라이드’에서는 우등생 김아영조차 쉴 틈 없이 몰려드는 손님들로 인해 멘트 오류가 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고규필은 물에 젖은 보트를 닦으면서 김아영의 멘트까지 뺏어가는 여유를 보여 김아영을 당혹게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업무 교체 후 고규필 역시 ‘멘트의 늪’에 빠졌고 결국 선배 캐스트에게 끌려 나가 개별 교육을 받는 모습을 보여 부름이들을 박장대소하게 했다.

한편, 다음 주에는 충청남도 논산시 마을의 일일 이장이 되어 고군분투하는 위너의 이승훈과 오마이걸 미미의 대행, 보이그룹 미래소년을 위해 성교육을 대행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 ‘꽈추형’의 모습이 예고돼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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