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2 '사장님귀는 당나귀 귀' 캡처
/ 사진=KBS2 '사장님귀는 당나귀 귀' 캡처
방송인 추성훈이 첫 대장내시경 검사를 마친 뒤 통편집을 요구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추성훈의 생애 첫 대장 내시경 검사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추성훈은 코 앞으로 다가온 50살을 대비하기 위해 3년 만에 건강검진을 받기로 했다. 추성훈은 위내시경과 대장 내시경 검사를 앞두고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추성훈은 단백질 예찬론자라 불릴 만큼 평소 육류만 섭취하는 식성을 보여왔고,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통풍의 원인이 된다는 사실에 걱정했다.

추성훈은 "할아버지는 폐암으로, 할머니는 위암으로 돌아가셨다"라면서 "어머니는 당뇨를 앓고 계신다"라고 밝히며 걱정하는 모습을 드러냈다.

내시경을 위해 수면 마취가 시작되자 게슴츠레하게 풀린 눈과 무의식 그 자체의 모습을 보였고,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추성훈은 "이거 보여주면 안 돼. 난 섹시야마인데"라고 방송 통편집을 요청했다.

위 내시경에 이어 대장 내시경이 시작됐고, 추성훈은 "싼다 싼다 쌌어"라며 다급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추성훈에게 "다소곳야마, 조신야마, 싼다야마"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이에 패널들은 "카와이"하다며 귀여워했다. 그러나 추성훈은 끝내 얼굴을 들지 못한 채 "하나도 안 가와이해(귀여워)"라며 진땀까지 뻘뻘 흘렸다

급기야 추성훈은 "노란 거 엄청나게 쌌어"라며 당황했고 영상을 보던 중 "시청률 대박 나겠다"라며 셀프칭찬을 하기도.

내시경을 마친 후 회복실에서 추성훈은 "X멍이 아파요"라고 말했고, 전현무는 "그와중에 한국말을 하는 게 신기하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추성훈은 "육회 서비스 좀 주세요"라고 이야기했고, 보호자로 온 김동현은 "육회 서비스 얼만큼 드리냐"라고 장난을 쳤다. 이에 추성훈은 "300g 주세요. 소주도 주세요"라고 당당하게 서비스를 요청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추성훈은 "암이 걸려서 6개월 후 죽는다면 지금까지 모아 둔 돈 다가지고 여행을 떠날 거다"라고 말했고, 김동현은 "사랑이랑?"이라고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고개를 끄덕였고, 김동현은 "형수님은?"이라고 물었지만 추성훈은 대답을 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신을 차린 추성훈은 "우리 끝났어? 주사 맞고 여기 들어 온 거 아니야?"라고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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