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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덱스의 매력 넘치는 일상과 가수 권은비의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지난 2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 265회에서는 UDT 출신 유튜버 겸 방송인 덱스의 웃음 만발하는 순간과 ‘워터밤 여신’ 권은비의 반전미 가득한 일상을 통해 토요일 밤 안방극장을 유쾌하게 물들였다.

이날 덱스의 일상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덱스는 먼저 거칠게 세수하고, 닭가슴살 셰이크를 믹서기 채 들고 마시며 남성미를 뽐내는 듯했다. 하지만 눈에 비누가 들어가고 태블릿 PC를 물에 빠트리는가 하면, 셰이크를 마시면서 온몸에 흘리는 허당기 넘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외출에 나선 덱스는 동네 세탁소에 방문, 자신을 알아보는 팬에게 사인을 해줬고 나이를 불문한 팬들의 끊임없는 사인 요청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길거리 팬 사인회를 마친 덱스는 UDT 동기가 운영하는 PT 트레이닝 센터를 방문, 모닝 유산소 운동에 돌입했다. 덱스는 먼저 러닝머신을 뛰었고 첫 번째 운동부터 힘겨워해 보는 이들의 공감을 샀다. 그는 특히 천국의 계단이라 불리는 운동 기구 스텝밀부터 로잉머신까지 UDT 훈련장을 방불케 하는 매운맛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기도.

덱스는 매니저로 변신한 에이전트 H와 스케줄을 함께 했다. 덱스가 힘들었던 시절 에이전트 H가 도움을 줬고, 그 이후로 덱스도 주위 사람들에게 베풀게 되었다는 훈훈한 일화도 공개됐다. 덱스와 에이전트 H는 UDT 선후배 사이지만, 매니저와 아티스트로 입장이 바뀐 상황에서 발생하는 두 사람의 케미도 폭소탄을 자아냈다.

이날 덱스의 전세 사기 사건의 전말도 밝혀졌다. 전문 변호사를 만나 전세 사기 문제를 상담하는 콘텐츠 촬영에 나선 덱스는 변호사와 관련 서류를 살펴보던 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덱스가 살고 있는 집의 실제 시세보다 훨씬 높은 금액의 보증금을 지불한 것. 이에 변호사는 전세 사기 방지 팁과 함께 사기당한 전세 보증금 100%를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얘기를 전했고 덱스는 후련하게 촬영을 마칠 수 있었다.

다음으로 본인의 취향이 한껏 담긴 권은비의 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반려견 ‘금비’와 함께 생활하는 권은비는 금비의 밥을 챙겨주면서 직접 맛을 보는 특이한 행동으로 참견인들을 놀라게 했다. 또한 권은비는 금비의 개인기 퍼레이드를 선보이며 귀여움을 한껏 자랑하기도.

권은비의 여신 미모에 가려진 털털한 일상도 그려졌다. 아침 식사를 준비할 때도 거침없는 요리 솜씨를 선보이고, 엉망진창이 된 주방까지 가는 곳마다 잡음이 끊이질 않는 그녀의 찐 일상은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권은비는 이어 ‘운동 메이트’ 변성재 매니저와 함께 한강 러닝에 나섰다. 권은비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5km 달리기를 성공하며 남다른 체력을 자랑했다. 게다가 냅다 맨바닥에 눕더니 윗몸 일으키기를 하고 매니저와 플랭크 대결을 펼치며 털털한 매력을 과시했다.

그런가 하면 솔로 데뷔 후 처음으로 대학 축제 무대에 오른 권은비의 설렘 가득한 순간도 공개됐다. 대학 축제에 처음 가본다는 권은비는 학생들의 넘치는 환호 속에서 무대를 열정적으로 이끌었고, 축제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드는 등 축제 여신으로 거듭났다.

며칠 후 권은비는 웹 예능을 통해 친해진 찐친 가수 KCM, 아나운서 조정식, 그룹 브로맨스의 박현규를 초대했다. 이들은 권은비가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수다삼매경에 빠졌다. 특히 조정식은 “남자들한테 요즘 연락 많이 오지?”라고 추궁하는가 하면, 덱스와의 러브 라인(?)에 불을 지피며 토크 열기를 더했다. 남다른 입담을 지닌 네 사람의 토크 티키타카는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이어졌고, 서로를 응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65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2.2%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4.1%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변호사에게 전세 사기 상담을 받던 덱스가 불쌍한 척 하는 집 주인에게 분노하는 장면과 권은비가 매니저와 운동을 끝내고 생애 처음으로 초대받은 대학 축제 현장으로 향하는 모습은 분당 최고 시청률 5.3%까지 올랐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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