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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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전체 일정 중 첫 경기였던 남자축구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이 대승으로 끝났다.


경기 전 “한국의 객관적 우위”를 전망했던 KBS 이영표 해설위원의 말대로 한국은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상대로 9대0 승리를 거두며 확실한 실력 차를 보여줬다.

이영표 위원은 남현종 캐스터와 함께 19일 한국의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1차전 쿠웨이트전을 국내 방송사 중 단독으로 현지에서 생중계했다. 이영표 위원은 키플레이어로 중거리 슛이 장점인 백승호, 뒷공간 침투력이 뛰어난 엄원상, 대표팀에 아직 합류하지 못한 이강인을 꼽았다. 그리고 백승호와 엄원상은 지목에 보답하듯 쿠웨이트전에서 자신들의 장점을 여실히 보여주며 펄펄 날아 골을 기록했다.

쿠웨이트는 전반 시작 3분이 채 못돼 정우영이 첫 골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한국에 끌려가기 시작했다. 정우영에 이어 조영욱, 백승호가 득점해 3-0을 만들었고, 이후에도 득점포가 계속 이어졌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정우영을 비롯해 엄원상 박재용 안재준까지 골맛을 보며 무려 9대0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그러나 이영표 위원은 연속골의 기쁨에 함께 포효하기보다는 “1골을 넣었다는 안정감이 만족감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한국은 무조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원할 텐데, 분명히 앞으로 위기도 온다. 그 위기를 얼마나 슬기롭게 넘기는지가 금메달 획득 여부와 연결될 것”이라고 냉정히 조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쿠웨이트는 수비 조직력에서 확실히 상당한 약점을 가진 팀인데, 그 약점을 우리 선수들이 정말 잘 이용하고 있다”며 “이기고 있는데도 일관되게 집중력을 갖고 플레이하는 모습도 좋다”는 칭찬도 건네 ‘균형 해설’을 완성했다.


(사진=KBS 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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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단독 현지 생중계를 앞두고 이영표 위원X남현종 캐스터는 항저우의 경기장과 저녁 풍경을 배경으로 한 현장 인증샷도 공개했다. 쿠웨이트전 대승을 기념하듯 여유로운 미소가 돋보인다.

한편, 쿠웨이트와의 1차전에서 대승을 거둔 한국 대표팀은 오는 21일 (목) 조별리그 2차전에서 태국, 24일 (일) 3차전에서 바레인과 맞붙으며 조 1위를 노린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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