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폭로' 강민혁 인터뷰
오는 20일 개봉
오는 20일 개봉
강민혁은 내면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배우다. 가수 씨엔블루로 2010년 데뷔해 드러머를 맡으며 연예계에 종사했지만,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오래도록 일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기에서도 삶에서도 신중함을 느껴지는 강민혁은 '폭로'에서 자신만의 변호사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배우 강민혁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의 인터뷰에 나섰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배우 강민혁은 사건을 파헤치는 국선변호인 ‘이정민’ 역을 맡았다.
'폭로'의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강민혁은 "이끌렸던 부분은 감독님의 필모그래피였다. 그동안 법정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시고 현직 변호사이다 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직접 여쭤봤다. 어떻게 나라는 배우를 알고 시나리오를 주셨냐고 했을 때. 이정민 캐릭터와 성격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그런 믿음에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변호사 직업은 처음이라는 강민혁은 "감독님이 현직 변호사다 보니 준비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감독님의 단편영화 '배심원들'을 보면서 색깔이나 촬영 스타일을 많이 참고했다. 우연히 아시는 분의 고소 때문에 가보니 상황이 더 잘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지점에 대해 "(기자 간담회에서) 실제로 변호사를 해도 잘했을 것이라는 말은 나의 성격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말을 드린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떤 환자든 온 마음을 당해서 사람을 살려야 하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사건이기에 마음을 하나씩 돌아보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들에 대해 강민혁은 "공상아 배우 같은 경우는 판사를 실제로 불러서 봤을 때, 회사 대표님이 부른 느낌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했다. 워낙 차분한 성격이셔서 가볍게 농담도 건네는 게 배우와의 호흡과 연기가 아닐까. 아역배우는 너무 귀여우니까. 의뢰인의 딸이라고 생각하면 귀여운 것과 더해 얼마나 안쓰러울까 하는 생각했다. 아역배우도 너무 잘 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했다"라고 언급했다.
극 중에서 국선변호사인 이정민을 맡으며 대사 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강민혁은 "내가 본 변호사들은 말하기 힘든 부분이나 늦게 말했는데 싶었던 조차 놀란 적이 없었다. 아시는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도 드렸었다. 그런 것들이 뒤통수를 맞을 만큼 큰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 정도는 체념하는 정도라고 하더라. 극 중의 심각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변호사로서 심문 장면을 진행하면서 긴 대사로 길게 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강민혁은 "원래 긴 대사를 부담스러워하는 편은 아니다. 상황을 모두 이해해서 말이 나올 수밖에 없게끔 외운다. 그래서 긴 대사를 받았을 때, 부담은 없었다. 어떻게 정리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할을 준비하며 레퍼런스 삼아 봤던 작품에 대해 "'증인'도 봤고, '어 퓨 굿맨', '소수의견', '재심'도 참고했다. '어 퓨 굿 맨'도 젊은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군 법정이라서 다르지만, 증인으로 나섰을 때의 법정을 갔을 때 다양한 법정의 느낌이 있더라. 사건의 집중도에 따라서 법정의 사람들의 관심도도 다르다. 검사나 판사도 그만큼 예민하더라. 살인사건이라면 무거운 사건이지만 극적인 감정보다는 현장의 공기가 무거운 듯한 느낌이 우리 영화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흡이 긴 점에 '어 퓨 굿 맨'을 한번 보시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010년 데뷔해 밴드 씨엔블루의 드러머로도 활동하는 강민혁은 '폭로'에서 자연스러운 행동과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민혁은 "행동이나 이런 부분이 자연스러운 지점은 드럼보다는 하나하나 계산된 행동이었다.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가져갈지 이때의 증거물은 내 테이블에 두고 가지러 갈지 이 사람에 갈지 리허설하면서 다 정리했다. 오히려 정해놓은 것 때문에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편하다"라고 말했다.
음악 하는 강민혁과 연기하는 강민혁의 차이에 대해 "일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의 차이는 없다. 책임감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드럼을 맡은 내가 도움이 많이 된다. 기둥이지만 가장 뒤에서 모두의 호흡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다. 그런 것을 드러머의 자리로써 하다 보니 연기를 할 때도 뒤에서 머물러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드럼 할 때 많이 느껴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10월 7일, 8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씨엔블루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강민혁은 "군대와 코로나 시기를 지나고 하는 만큼 한국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를 한다고. '진짜 미쳤다' 한마음 한뜻으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좋아할까. 세트리스트를 만들었다. 10월 7, 8일에 정점을 찍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도된 것은 아니다. 영화도 나오고 씨엔블루 콘서트도 하는 것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 오랜만에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면서 씨엔블루로 모이는 것이 희열이 엄청나게 크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연기자로서 활동을 모니터링해주느냐고 묻자 "본인이 안 바쁜 선에서 챙겨준다. 지금 다 바빠서. 용화 형도 노래가 나와서 아마 모르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강민혁은 "뭔가를 정하지는 않았다. 모든 이야기가 조화롭게 재미나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다. 재미난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표현하는 것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하자는 마음으로 연기와 음악을 하겠다. 욕심이 없는 것처럼 말했지만 욕심이 있다"라고 답했다.
영화 '폭로'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배우 강민혁은 1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영화 '폭로'(감독 홍용호)의 인터뷰에 나섰다. '폭로'는 본드 살인사건 용의자로 몰린 의뢰인의 무혐의를 입증하는 동시에 진범을 찾으려는 변호인과 범행의 시인과 부인을 거듭하는 피고인, 현장에 있던 제3의 존재로 인해 미궁 속에 빠진 사건의 실체를 쫓는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범죄 스릴러. 배우 강민혁은 사건을 파헤치는 국선변호인 ‘이정민’ 역을 맡았다.
'폭로'의 시나리오를 보고 작품을 선택하게 되었다는 강민혁은 "이끌렸던 부분은 감독님의 필모그래피였다. 그동안 법정 관련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시고 현직 변호사이다 보니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직접 여쭤봤다. 어떻게 나라는 배우를 알고 시나리오를 주셨냐고 했을 때. 이정민 캐릭터와 성격적으로 맞다고 생각하셨다고 하더라. 그런 믿음에 보답을 드리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변호사 직업은 처음이라는 강민혁은 "감독님이 현직 변호사다 보니 준비 과정이 어렵지는 않았다. 감독님의 단편영화 '배심원들'을 보면서 색깔이나 촬영 스타일을 많이 참고했다. 우연히 아시는 분의 고소 때문에 가보니 상황이 더 잘 보이더라"라고 말했다. 어려웠던 지점에 대해 "(기자 간담회에서) 실제로 변호사를 해도 잘했을 것이라는 말은 나의 성격을 되돌아볼 수 있어서 말을 드린 것 같다. 사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어떤 환자든 온 마음을 당해서 사람을 살려야 하는 것도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피고인을 지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 사건이기에 마음을 하나씩 돌아보려고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현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상대 배우들에 대해 강민혁은 "공상아 배우 같은 경우는 판사를 실제로 불러서 봤을 때, 회사 대표님이 부른 느낌이 아니겠느냐고 생각했다. 워낙 차분한 성격이셔서 가볍게 농담도 건네는 게 배우와의 호흡과 연기가 아닐까. 아역배우는 너무 귀여우니까. 의뢰인의 딸이라고 생각하면 귀여운 것과 더해 얼마나 안쓰러울까 하는 생각했다. 아역배우도 너무 잘 해주셔서 어려움 없이 했다"라고 언급했다.
극 중에서 국선변호사인 이정민을 맡으며 대사 없이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강민혁은 "내가 본 변호사들은 말하기 힘든 부분이나 늦게 말했는데 싶었던 조차 놀란 적이 없었다. 아시는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도 드렸었다. 그런 것들이 뒤통수를 맞을 만큼 큰일이 아니라고 하더라. 그 정도는 체념하는 정도라고 하더라. 극 중의 심각성을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변호사로서 심문 장면을 진행하면서 긴 대사로 길게 가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고. 강민혁은 "원래 긴 대사를 부담스러워하는 편은 아니다. 상황을 모두 이해해서 말이 나올 수밖에 없게끔 외운다. 그래서 긴 대사를 받았을 때, 부담은 없었다. 어떻게 정리해서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역할을 준비하며 레퍼런스 삼아 봤던 작품에 대해 "'증인'도 봤고, '어 퓨 굿맨', '소수의견', '재심'도 참고했다. '어 퓨 굿 맨'도 젊은 변호사가 주인공이다. 군 법정이라서 다르지만, 증인으로 나섰을 때의 법정을 갔을 때 다양한 법정의 느낌이 있더라. 사건의 집중도에 따라서 법정의 사람들의 관심도도 다르다. 검사나 판사도 그만큼 예민하더라. 살인사건이라면 무거운 사건이지만 극적인 감정보다는 현장의 공기가 무거운 듯한 느낌이 우리 영화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호흡이 긴 점에 '어 퓨 굿 맨'을 한번 보시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2010년 데뷔해 밴드 씨엔블루의 드러머로도 활동하는 강민혁은 '폭로'에서 자연스러운 행동과 움직임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강민혁은 "행동이나 이런 부분이 자연스러운 지점은 드럼보다는 하나하나 계산된 행동이었다. 어느 정도 움직임을 가져갈지 이때의 증거물은 내 테이블에 두고 가지러 갈지 이 사람에 갈지 리허설하면서 다 정리했다. 오히려 정해놓은 것 때문에 딱딱해 보일 수 있지만 편하다"라고 말했다.
음악 하는 강민혁과 연기하는 강민혁의 차이에 대해 "일을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의 차이는 없다. 책임감의 차이가 있지 않을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드럼을 맡은 내가 도움이 많이 된다. 기둥이지만 가장 뒤에서 모두의 호흡을 지켜볼 수 있는 자리다. 그런 것을 드러머의 자리로써 하다 보니 연기를 할 때도 뒤에서 머물러서 차분하게 할 수 있는 그런 힘을 드럼 할 때 많이 느껴서 연기에 도움이 많이 됐다"라고 답했다. 10월 7일, 8일에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씨엔블루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강민혁은 "군대와 코로나 시기를 지나고 하는 만큼 한국에서 오랜만에 콘서트를 한다고. '진짜 미쳤다' 한마음 한뜻으로 어떤 노래를 들으면 좋아할까. 세트리스트를 만들었다. 10월 7, 8일에 정점을 찍기 위해서 노력 중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의도된 것은 아니다. 영화도 나오고 씨엔블루 콘서트도 하는 것이 일을 할 수 있는 것에 너무 감사함을 느낀다. 오랜만에 각자의 위치에서 일하면서 씨엔블루로 모이는 것이 희열이 엄청나게 크다"라고 말했다. 멤버들이 연기자로서 활동을 모니터링해주느냐고 묻자 "본인이 안 바쁜 선에서 챙겨준다. 지금 다 바빠서. 용화 형도 노래가 나와서 아마 모르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냐는 질문에 강민혁은 "뭔가를 정하지는 않았다. 모든 이야기가 조화롭게 재미나는지를 먼저 보는 편이다. 재미난 이야기 속의 인물들은 표현하는 것도 다양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책을 중점적으로 볼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하자는 마음으로 연기와 음악을 하겠다. 욕심이 없는 것처럼 말했지만 욕심이 있다"라고 답했다.
영화 '폭로'는 오는 9월 20일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