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사형투표' /사진제공=SBS
'국민사형투표' /사진제공=SBS
이번에는 군대 내 성범죄다.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는 악질범들을 대상으로 국민사형투표를 진행하고 사형을 집행하는 정체 미상의 ‘개탈’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 국민 참여 심판극이다.

극중 개탈이 지목한 국민사형투표 대상자들은 법망을 교묘히 피해 간 악질범들이다. 1차 국민사형투표 대상자 배기철(김민식 분)은 아동 성착취물을 유포하고도 고작 1년 6개월의 형량을 채우고 출소한 범죄자였다. 출소 후에도 배기철은 또 다시 아동성착취물을 유포하려고 했다. 개탈은 그런 배기철의 입에 셀 수 없이 많은 지폐를 구겨 넣었고, 배기철은 사망했다.

개탈의 2차 국민사형투표 대상자 엄은경(정해나 분)은 보험 살인범이었다. 엄은경은 3명의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100억의 보험금을 가로챘다. 또 4번째 남편까지 죽음 위기로 몰아넣었으며 남편의 자녀들을 폭행하고 보험사기에까지 이용했다. 개탈은 엄은경이 탑승한 자동차에 폭탄을 설치해 폭발시켰다. 엄은경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아동성착취물 유포, 보험 살인 모두 2023년 대한민국에서 완벽하게 뿌리 뽑지 못한 범죄들이다. 개탈의 살인은 명백한 범죄이다. 다만 극중 언론과 대중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그 대상자가 악질범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극중 인물들과 TV 앞 시청자를 딜레마에 빠뜨리는 ‘국민사형투표’의 기막힌 사건 설정들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는 7일 방송되는 ‘국민사형투표’ 5회에서는 3차 국민사형투표 사건이 발생한다. 이번에 개탈이 지목하는 대상자는 군대 내 성범죄를 일으키고도 비교적 가벼운 처벌만 받은 악질범이다. 1차 아동성착취물 유포, 2차 보험살인에 이어 드라마 ‘국민사형투표’가 3차 군대 내 성폭행 사건과 가해자를 어떻게 그러낼지 주목된다.

‘국민사형투표’ 5회는 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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