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사진=KBS2)



배우 류진이 지고지순한 순애보를 보였다.

지난 주 방송된 ‘진짜가 나타났다!’ 43~44회에서 첫사랑 선우희(정소영)에 대한 강대상(류진)의 순애보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일하다가도 희와의 마지막 만남을 자꾸 떠올리던 대상은 결국 희가 있던 병실에 찾아갔다. 희가 퇴원한 걸 확인한 대상은 자책하다가 문득 희의 아들 홍준이를 떠올렸고 홍준이 병실로 향했다. 대상은 엄마의 대학 선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어디가 아프냐고 물었다. 3년 전부터 소아 혈액암에 걸려 투병 생활했다는 대답에 대상은 안쓰러워했다.

마침 병실에 들어오던 희와 마주친 대상은 그렇게 당하고도 정신 못 차렸냐고 화를 내는 희에게 자꾸 눈에 밟혀서 왔다고 대답했다. 이어 예전 일도 홍준이 때문 아니었냐며 희의 사정이 이해가 간다고 답해 지고 지순한 면모를 보였다.

며칠 후 걸려온 홍준이 전화에 병원을 찾아간 대상은 희가 자신 때문에 사기를 쳤냐고 묻는 홍준이의 물음에 할 말을 잃었다. 화를 내는 홍준이 모습에 당황한 대상은 희가 나쁜 사람이 아니니 오해 말라고 얘기했지만 풀 죽은 홍준이 모습에 걱정을 누그러뜨리지 못했다.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류진이 성숙한 남자로서 매력을 드러내며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대상은 자신의 믿음을 배반한 희를 바로 끊어내는 결단력을 지녔지만, 희의 숨겨진 사연을 알고 자신의 상처보단 상대와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감싸는 포옹력 있는 캐릭터이다. 류진은 따뜻하면서도 섬세한 연기로 대상의 감정 흐름과 성숙한 면모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 시청자의 몰입을 도왔다.

한편, KBS2 ‘진짜가 나타났다!’는 매주 토, 일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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