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NA 제공
사진=ENA 제공

‘유괴의 날’ 윤계상과 유나가 어설픈 유괴 공조(?)를 벌인다.

오는 9월 13일 첫 방송되는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 측은 21일, 어쩌다 부녀(父女)로 위장한 김명준(윤계상 분)과 최로희(유나 분)의 신박한 관계성이 담긴 3차 티저를 공개했다.

‘유괴의 날’은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과 11살 천재 소녀 최로희의 세상 특별한 공조를 담은 코믹 버디 스릴러다. 어딘가 2% 부족하고 허술한 유괴범과 똑 부러지고 시크한 천재 소녀의 진실 추적이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윤계상은 어설프고 마음 약한 유괴범 ‘김명준’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다. 딸의 병원비를 마련하기 위해 유괴를 계획하다 뜻하지 않은 사건에 휘말려 살해 용의자로 쫓기는 인물이다. 유나는 기억을 잃은 천재 소녀 ‘최로희’ 역을 맡아 윤계상과 함께 극을 이끈다. 아이답지 않게 시니컬하고 비상한 두뇌를 가진 최로희는 좀처럼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김명준과 기묘한 유대감으로 위기를 헤쳐 나간다.

이날 공개된 3차 티저 영상은 나이와 성격, 지능까지 닮은 구석이라곤 ‘1도’ 없는 김명준과 최로희가 상반된 매력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먼저 모든 말과 행동에서 허당미를 감추지 못하는 어설픈 유괴범 김명준, 반면 남다른 총명함과 영리함을 지닌 천재 소녀 최로희의 대비는 이들의 잘못된 만남(?)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특히 누가 어른이고 누가 아이인지 모를 역전된 관계가 흥미롭다. 자신과 김명준의 정체를 깨닫게 된 최로희가 “맹세해. 날 죽이지 않겠다고”라며 손수 적은 합의서를 건네는 장면은 뜻밖의 동맹을 맺은 이들의 팀플레이를 더욱 기대케 한다. 이어 ‘도대체 무슨 사이세요?’라는 질문에 김명준을 가리키며 “제 아빠예요”라고 대답하는 최로희의 어색한 미소 역시 흥미롭다. 자신을 납치한 유괴범의 정체마저 숨긴 채 그와 의기투합한 사연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때로는 가족처럼 친구처럼 티격태격하는 김명준, 최로희의 모습도 웃음을 자아낸다. 첫 만남부터 김명준에게 겁먹기는커녕 곧바로 우위를 점한 최로희. 주 무기(?)인 효자손과 까칠한 잔소리로 연이은 공격을 퍼붓는다. 하지만 김명준은 방어와 반격의 의지조차 없다. 달라서 오히려 좋은 이들의 조합이 과연 어떤 시너지를 빚어낼지 다가올 첫 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유괴의 날’은 오는 9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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