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OSEN에 따르면 대본을 들어준 스태프는 안보현과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헤어 스타일리스트다. 또한 '유미의 세포들' 관계자의 말을 빌려 "촬영하다 보면 그런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같은 팀으로서 가깝게 지내다 보면, 상하관계가 아닌 오빠 동생처럼 스태프가 직접 들어줄 수 있다"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도 "여성 스태프가 대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던 상황적인 이유가 있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이킹 영상 속 다른 장면을 보면 안보현이 직접 대본을 드는 모습도 나온다. 앞뒤 자른 한 컷만 보고 한 배우의 인성이 문제가 있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다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행동이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해당 논란이 커지자 박서준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올린 머리를 하고 스프레이를 많이 뿌려서 고정시켰다"며 "어느 정도냐면 뚜껑 쓴 것처럼 움직이지도 않게 고정했다. 그 상태에선 머리에 뭘 쓰거나 하면 두피가 좀 많이 아프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박서준의 해명을 납득하지 못했다. "잠깐 써주는 제스처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것 아니냐", "다른 배우들은 헤어스타일링 안하나"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서준의 이러한 태도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최근 한 행사장 포토월에서 취재진이 볼하트를 요구했으나, 응하지 않았다. 이에 관련해서 박서준은 "팬분들한테는 마음이 많이 열려서 이제 그런 요청이 덜 부끄럽고 잘해왔다. 그런데 공식 석상에서는 마음이 어렵더라. 그냥 눈 한 번 꾹 감고 하면 되는데 잘 안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날은 브랜드 쪽에서도 하트 요청은 지양해달라고 말씀하셨고 그 말을 지키려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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