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뒤이어 안정환의 뒤스부르크 시절 활약상이 공개됐는데, 이에 놀란 안정환은 “솔직히 독일 리그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깜짝 발언을 했다. 안정환은 “당시엔 거칠고 딱딱한 스타일이라 나와 안 맞았다”라고 설명한 뒤, “원래 스페인 리그로 가고 싶었지만, 그해 개최되는 독일 월드컵을 준비하라는 의미로 베어백 코치에게 분데스리가 진출을 설득당했다”며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역전 골’을 넣기까지의 비화를 생생하게 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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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은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놀라워했고, 박주호도 비슷한 경험담을 고백했다. 그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박지성 형과 만나며 처음으로 한국 선수들끼리의 매치가 이뤄졌다. 당시 자랑스러운 마음에 박지성 형에게 유니폼 교환을 제안했다”고 떠올렸다. 안정환은 “더 유명한 선수가 많았는데~”라고 농담을 던졌고, 박주호는 “조금 후회 중”이라고 받아쳐 환장의 케미를 발산했다. 이후로도 집주인은 안정환의 활약상을 모아놓은 매거진과 신문 스크랩은 물론 ‘친필 사인’ 포토 카드까지 보여줬다. 이어 그는 “안정환을 뒤스부르크에서 볼 수 있어 행복했고, 이 작은 도시에 월드스타가 있는 것만으로도 모두가 즐거웠다”고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해 안정환-이혜원 부부를 감동케 했다.
다음으로 ‘독일 패밀리’는 박주호의 소속팀이었던 도르트문트 구장으로 향해, ‘도르트문트 박물관’을 연상케 한 레스토랑에서 박주호의 사인을 발견했다. 레스토랑 매니저는 단골 손님이었던 박주호에 대해 “항상 웃는 얼굴이었다”라고 증언했으며, “박주호가 버섯 리소토와 소스 없이 구운 ‘커스텀 새우 감바스’를 즐겨 먹었다”고 덧붙였다. 이에 ‘독일 패밀리’는 이른바 ‘박주호 정식’을 주문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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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네팔 패밀리’ 김나희X아시스가 등장, “VIP 손님을 만나러 간다”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주인공은 바로 ‘네팔 대표’ 수잔으로, 사촌 동생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한국에서 네팔로 잠시 넘어간 것. 수잔은 3층인 자신의 본가를 소개한 뒤 ‘네팔 패밀리’에게 사촌 동생의 결혼식 촬영을 부탁했고, 김나희X아시스는 흔쾌히 수락한 뒤 수잔과 함께 스와얌부나트 사원으로 향했다. 세 사람은 소원을 들어주는 신인 ‘어지마’ 앞에서 새해 소원을 빈 뒤, 유명한 점성가를 만나 손금을 봤다. 생각보다 용한 결과에 혹한 이들은 안정환-이혜원의 ‘랜선 손금 보기’에도 나섰다. 그런데 이혜원의 손금을 유심히 보던 점성가는 “6, 7월에 아기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뜨거운 분위기 속, 이들은 카트만두의 재래시장인 아산 바자르로 이동해 히말라야의 특산품인 세계 5대 꿀 ‘석청’과 핑크 솔트, 블랙 솔트를 구경했다. 이어 사촌 동생의 결혼 선물로 ‘카루와’(네팔 전통 주전자)와 황동 촛대를 샀다. 사촌 동생의 결혼식은 네와리 부족의 전통에 따라 총 4일간의 진행될 예정이었고, 식장에 도착한 ‘네팔 패밀리’는 신부에게 결혼 선물을 전한 뒤 본격 촬영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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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선 넘은 패밀리’는 매주 목요일 오 8시 10분 방송된다.
최재선 텐아시아 기자 reelecti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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