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에 따르면 구준엽은 서희원 생전 함께 살았던 4억 6천만 대만 달러(한화 약 202억) 규모의 타이베이 저택의 대출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 구준엽은 매달 100만 대만 달러(약 4402만원)의 대출금을 감당해야 한다.
또, 산리뉴스에 따르면 구준엽과 서희원의 전 남편 왕소비(왕샤오페이·42)는 변호사를 통해 서희원의 재산 분배에 대한 협상을 마쳤다. 매체는 "구준엽은 서희원 재산에 대한 유일한 성인 상속인으로 신혼집을 지키기 위해 전적을 책임을 질 것"이라고 봤다.
대만 언론에 따르면 서희원은 생전 구준엽과 살았던 신혼집을 비롯해 국립미술관에도 주택을 소유했다. 이 주택의 시장 가치는 6억 대만 달러(한화 약 264억 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만 민법에 따르면 서희원의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가 3분의 1씩 상속받을 수 있다. 다만, 미성년인 두 아이들의 친부인 왕소비가 법적대리인인 탓에 많은 이목이 쏠렸다.
한편, 구준엽과 유족들은 고 서희원을 진보산에 안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 서희원은 생전 환경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고, 이에 따라 유족은 수목장을 하기로 했었으나, 구준엽은 장례를 연기하고 새로운 장소를 물색해 왔다. 구준엽은 "미래에 언제든지 서희원을 방문하길 원하고 독립적인 공간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희원의 유해는 진보산에 묻힐 것으로 여러 매체는 확인했다. 금보산은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묘역 중 하나로, 등려군(鄧麗君), 이문(李玟), 고이상(高以翔), 감독 제백림(齊柏林) 등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잠들어 있다.

서희원은 춘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일본 여행을 하던 중 독감으로 인한 급성 폐렴으로 지난 2일 사망했다. 서희원의 유해는 일본에서 화장 후 대만으로 옮겨져 있는 상태다.
서희원은 2011년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결혼 10년 만인 2021년 11월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2월8일 구준엽과 결혼했다.
최지예 텐아시아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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