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정준하./사진=텐아시아DB](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972302.1.jpg)
'놀면 뭐하니'가 6인 체제로 개편한 지 3주째에 접어들고 있다. 2년을 함께한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하고 주우재가 합류하며 새로운 판을 짠 '놀면 뭐하니'. 멤버 교체로 인한 반향은 미약한 수준이지만, 연출진도 젊은 PD들로 교체된 만큼 앞으로의 변화를 기대하게 하고 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972290.1.jpg)
정준하는 "일생일대로 술을 제일 많이 먹었다. 울기도 했다. 운 정도가 아니라 통곡을 했다. 목요일이 녹화날이지 않냐. 집에 못 있겠더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개편 후 '놀면 뭐하니'를 봤냐는 질문에는 씁쓸하게 웃기도.
공허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직원들과 일본 여행도 갔다. 정준하는 "할 거리를 만들려 알아보다 이병헌이 직원 40~50명 데리고 베트남을 가는 플렉스를 했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동안 고생했던 우리 스태프들이랑 여행이나 갔다. 돈 많이 썼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하차에 '놀면 뭐하니' 수장 유재석 역시 마음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정준하는 "유재석에게 전화 왔었다. 형 고맙다고 하더라"고 했다. 신봉선도 연락을 받았다며 "나는 그날 다른 거 하느라 못 받았다. 호주 갔다 와서 연락드린다고 했더니 잘 갔다오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사진='핑계고'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972276.1.jpg)
유재석은 "사실 짚고 넘어가야 하는 게 녹화를 몇 번 하면 같이 하는 사람들을 묶어서 '유라인'이라고 하더라"며 "그렇게 보실 수도 있다. 실제로 주우재와 친하기도 하고 좋아한다. 그렇다고 친하다는 이유로 절대 프로그램에 캐스팅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주우재 역시 "내가 하는 여러 프로그램 중에 재석이 형 1개 하는 것"이라며 "굳이 따지면 난 김숙 라인"이라고 주장했다.
유재석도 인정하며 "솔직히 라인이라는 것도 웃음 소재로 우리끼리 하는 얘기다. 사실 그런 건 없다. 어디 꽂아준다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런 게 아니다. 만약 그런 게 있다면 누가 SNS에 올려도 벌써 올렸을 것"이라며 "주우재는 유라인이 아니다. 날 놔둬라. 나는 혼자"라고 소리치듯 해명했다.
![/사진제공=MBC](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BF.33849194.1.jpg)
문제는 여전히 '유재석과 아이들'이라는 느낌을 지우지 못했다는 거다. 유재석과 주우재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시각 역시 존재한다. 정준하, 신봉선이 하차 후 힘들어했다는 것에 안타까운 시선을 보내는 이도 많다. '놀면 뭐하니'가 풀어야 할 숙제는 여전히 많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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