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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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 곽준빈이 현지 택시 기사들의 여행 '꿀팁'을 전수했다.

9일 첫 방송된 EBS ‘곽준빈의 세계 기사식당’(연출 송준섭)에서는 ‘미식의 나라’ 홍콩으로 떠난 곽준빈이 현지 택시 기사들의 조언을 얻어 현지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홍콩 도착 후 떨리는 마음으로 첫 번째 택시를 잡아탄 곽준빈은 낯선 공간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발휘하며 택시 기사와 빠르게 친해졌다. 같은 곽 씨임을 어필하며 즉석에서 ‘곽 패밀리’를 결성한 곽준빈은 현지 택시 기사들이 자주 가는 맛집에서 점심을 함께 먹기로 했다.

대망의 첫 기사식당에서는 택시 기사의 도움을 받아 대표 메뉴인 폭찹번과 라면에 도전했다. 시내 중심에 위치한 데다가 가성비와 맛, 비주얼까지 고루 갖춘 식당에 택시 기사의 먹팁까지 더해지면서 홍콩에서의 첫 끼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침사추이에 도착한 곽준빈은 다음 택시 기사를 찾아 승강장을 방문했다. “현지 택시 투어를 하고 싶다”는 요청에 따라 두 번째 택시 기사는 홍콩 사람들이 자주 간다는 웡타이신 사원으로 향했다. 웡타이신 사원은 ‘모든 소원을 다 들어준다’고 알려진 만큼 홍콩 사람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고 해 흥미를 돋웠다.

이에 곽준빈은 홍콩 사람들을 따라 월하노인에게 새로운 인연을 빌며 또 다른 추억을 쌓았다.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한 얼굴로 동상에 실을 묶는 한편, 유부남인 택시 기사에게도 이를 권유해 폭소를 자아냈다. 특히 올해 여자친구를 만난다는 점성가의 예언은 여행지에서의 색다른 만남을 기대케 했다.

두 번째 택시기사와 호형호제하던 곽준빈은 저녁 식사 약속을 잡으면서 “제가 중화권에서 조금 먹히긴 한다”고 글로벌 인싸(인사이더의 줄임말)의 위엄을 드러냈다. 좋은 추억을 선물해준 손님을 대접하는 장소인 만큼 공인된 맛집을 찾아가 대표 메뉴라는 광둥식 거위 구이와 아기 돼지 요리를 주문, 먹음직스러운 비주얼로 침샘을 자극했다.

거위 구이를 맛본 곽준빈은 “먹어본 중화요리 중 진짜 단연 TOP”이라며 감탄하는 동시에 폭 넓은 먹성 스펙트럼으로 현지 택시 기사마저 놀라게 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조명이 아름다운 밤거리에서 현지 감성을 만끽하며 홍콩 여행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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