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새로운 형태의 영화" 베를린영화제 사로잡은 '다섯 번째 흉추' 예고편 보니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한국영화 '다섯 번째 흉추'가 론칭 예고편을 공개했다.

영화 '다섯 번째 흉추'는 연인들의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이 꽃이 인간의 척추뼈를 탐하며 생명체로 탈바꿈하는 여정을 이상하고 아름답게 담은 작품.

지난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공개되며 3관왕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후 제48회 서울독립영화제 장편경쟁 최우수작품상, 캐나다 판타지아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언급 선정 등 국내외 유수영화제에서 상찬 받은 바 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역대 두 번째 한국영화로 선정위원들로부터 “유니크한 감성과 마음을 뒤흔드는 사운드, 감각적인 디자인은 비단 비평가들뿐만 아니라 대중의 마음까지 매료시킬 것”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다섯 번째 흉추'는 루이비통, 생로랑, 버버리 등 세계적 명품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며 미술, 비디오 등에서 활약한 비주얼리스트 박세영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단편영화 '캐쉬백'(2016), '호캉스'(2021) 등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을 선보였다. 이어 2021년 전고운 감독과 함께 진행한 루이비통 X BTS 패션 필름(LVMenFW21)은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영화 '다섯 번째 흉추' 공식 스틸컷. /사진제공=(주)인디스토리
영화 '다섯 번째 흉추' 공식 스틸컷. /사진제공=(주)인디스토리
가장 사적인 공간인 침대 매트리스에서 피어난 곰팡 소재에서 출발해 비주얼텔링과 사운드텔링으로 전에 없던 흥미로운 영화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다섯 번째 흉추'의 론칭 예고편은 “우리 사귀자”라는 대사로 시작한다. 매트리스에 기생하는 곰팡이는 인간의 사랑, 분노, 질투, 다정함 그리고 다섯 번째 흉추를 먹고 자라 여행할 예정. 박세영 감독의 독특한 스타일을 확인할 수 있는 컬러풀한 영상과 다이내믹한 편집, 사운드적 요소도 동시에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대중의 마음을 매료시킬 것”(베를린국제영화제), “공포와 아름다움에 대한 매혹적인 상상” (시체스국제영화제), “전혀 다른 새로운 작품의 탄생”(Daily Grindhouse) 등의 평가도 확인할 수 있다.

'다섯 번째 흉추'는 오는 8월 개봉한다.

이하늘 텐아시아 기자 greenworld@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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