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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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초보 이준호가 마침내 사랑에 눈을 떴다.

29일 JTBC 토일드라마 '킹더랜드' 측은 가슴 떨리는 짝사랑을 시작하기까지 수많은 변화를 거친 구원(이준호 역)의 은밀한 속마음을 짚어봤다.

천사랑(임윤아 역)을 향한 구원의 첫 감정은 당황과 분노였다. 가만히 운동을 하던 자신에게 다가온 천사랑이 다짜고짜 화를 내고 쏙 사라진 것. 시간이 지나 천사랑을 다시 만난 구원은 "눈에 띄지 말라"는 경고를 날렸지만 본부장 취임식부터 축하 파티까지도 계속해서 부딪혔다. 인연이 한 번 이어진 만큼 얄궂은 운명은 두 사람의 사이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런 가운데 구원과 천사랑이 킹호텔 대표로 제주도에서 함께 홍보 생방송 인터뷰를 진행하게 되면서 구원의 감정에 변화가 찾아왔다. 유니폼 차림이 아닌 천사랑을 보고 넋을 놓는가 하면 비서 노상식(안세하 역)과 친해 보이는 천사랑에게 괜한 샘을 내기도. 생방송 직전에도, 사진을 찍는 와중에도 눈만 마주치면 투닥거리는 두 사람의 빈틈없는 티키타카가 웃음을 자아냈다.

갑작스러운 기상 악화로 인해 섬에서 보낸 하룻밤은 구원이 짝사랑에 눈을 뜨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속내를 털어놓던 구원은 환하게 웃는 천사랑을 보며 자신도 모르는 새 웃고 있었다. 뒤늦게 현실을 자각하려 했지만 심장은 이미 천사랑에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

구원이 천사랑과 자전거 데이트를 즐기며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모습은 천사랑을 향한 감정이 호기심에서 호감으로 발전했음을 짐작하게 했다. 마침내 자신의 감정을 깨달은 구원은 천사랑이 좋아하는 마카롱을 사서 만나러 가는 등 연애 초보답지 않은 과감한 직진으로 설렘을 안겼다.

비록 천사랑이 구원의 연락처를 몰랐던 탓에 답장은 오지 않았지만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먼저 연락을 시도하기도 했다.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에 답답하고 화가 나기도 했지만 천사랑을 위하는 구원의 마음은 진심이었던 터. 때문에 구원은 좌절하지 않고 다시금 천사랑에게 손을 내밀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얼어붙은 연애 세포로 인한 변수도 차분하게 극복한 구원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천사랑과의 거리를 좁혀가고 있다. 사랑이 낯선 구원의 진심이 천사랑에게 닿을 수 있을지, 연애 초보 구원의 짝사랑 도전기가 더욱 궁금해진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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