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시청률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위기에 등판한 김명수와 최진혁이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로 뭉쳤지만 김태리와 김은희 작가가 의기투합한 '악귀'와의 정면 대결에서 패했다.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은 아직 2회차까지 방영된 상태라 속단하긴 이르지만,이름처럼 동시간대 작품의 시청률을 지켜보기만 하는 감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MBC는 올해 1월 종영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까지 연달아 금토드라마를 선보였다. 경쟁작에 밀려 시청률 부진에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조선변호사' 종영 후에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종료를 알린 작품은 6월 23일 첫 방송 된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이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역)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넘버스' 첫 방송은 4.4%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24일 2회 방송은 0.4%P 하락한 4%를 기록했다. 전작인 '조선변호사'가 기록한 2.8%, 2.9%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동시간대에 방영 중인 '악귀'와 같이 비교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악귀'는 악귀에 씌인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의 장르물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다. 여기에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의기투합했다. '악귀'는 같은 날 '넘버스' 보다 10분 늦게 방송돼 시청자와 만났다. '악귀'는 9.9%,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영 2회 차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냈다. 사실 동시간대 방영하는 '넘버스' 보다 '악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만남, 한국적인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시청률은 이를 반영했다. '악귀'는 순간 최고 시청률 13.1%를 기록했다.
앞서 최진혁은 "'악귀'는 물론 여러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데 사실 드라마라는 게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저희가 어떻게 판가름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열심히 해도 안 될 수 있고, 대충 했는데 잘될 수도 있다. 그래서 흥행 성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명수도 "그저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촬영할 뿐이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악귀'와 정면 대결을 펼친 '넘버스'의 첫 주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쟁작에는 패했다. 이제 시작한 '넘버스'인만큼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돌아온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공감과 응원을 부르고 있기 때문.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성적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넘버스: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은 아직 2회차까지 방영된 상태라 속단하긴 이르지만,이름처럼 동시간대 작품의 시청률을 지켜보기만 하는 감시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인다.
MBC는 올해 1월 종영한 '금혼령, 조선 혼인 금지령', '꼭두의 계절', '조선변호사'까지 연달아 금토드라마를 선보였다. 경쟁작에 밀려 시청률 부진에 벗어나지 못하자 결국 '조선변호사' 종영 후에 한 달 간의 휴식기를 가졌다. 휴식기 종료를 알린 작품은 6월 23일 첫 방송 된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이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역)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넘버스' 첫 방송은 4.4%의 시청률을 기록,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24일 2회 방송은 0.4%P 하락한 4%를 기록했다. 전작인 '조선변호사'가 기록한 2.8%, 2.9%와 비교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동시간대에 방영 중인 '악귀'와 같이 비교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악귀'는 악귀에 씌인 여자와 그 악귀를 볼 수 있는 남자가 의문의 죽음을 파헤치는 한국형 오컬트 미스터리 드라마. '싸인' '유령' '시그널' 넷플릭스 시리즈 '킹덤' 등의 장르물 대가로 불리는 김은희 작가의 신작이다. 여기에 김태리, 오정세, 홍경 등이 의기투합했다. '악귀'는 같은 날 '넘버스' 보다 10분 늦게 방송돼 시청자와 만났다. '악귀'는 9.9%, 1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방영 2회 차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나타냈다. 사실 동시간대 방영하는 '넘버스' 보다 '악귀'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김은희 작가와 김태리의 만남, 한국적인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에 대한 호기심도 있었다. 궁금증과 기대감이 높았던 만큼, 시청률은 이를 반영했다. '악귀'는 순간 최고 시청률 13.1%를 기록했다.
앞서 최진혁은 "'악귀'는 물론 여러 드라마가 쏟아지고 있는데 사실 드라마라는 게 흥행을 보장할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냐. 저희가 어떻게 판가름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열심히 해도 안 될 수 있고, 대충 했는데 잘될 수도 있다. 그래서 흥행 성적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김명수도 "그저 웰메이드 드라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촬영할 뿐이다. 시청자분들이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악귀'와 정면 대결을 펼친 '넘버스'의 첫 주 성적은 나쁘지 않았지만, 경쟁작에는 패했다. 이제 시작한 '넘버스'인만큼 반등할 수 있는 기회는 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돌아온 김명수(인피니트 엘)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공감과 응원을 부르고 있기 때문. 몰입할 수 있게 만들어 나가고 있기에 앞으로 어떤 성적을 받게 될지 주목된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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