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756336.1.jpg)
배우 독고성의 아들이기도 한 독고영재는 아버지의 그늘에 갇혀있었다며 연예인 2세의 고충을 토로했다. 독고영재는 "아무리 해도 아버지만 못하더라. 아버지가 싫어서가 아니고 아버지한테 눌려있다"고 털어놨다.
독고영재는 극단적 시도까지 했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33살에 술을 끊었다는 독고영재는 "이혼하고 애 둘 데리고 혼자 살 때다. 2~3년 되니까 빨래 널 때마다 코가 시큰해진다. 너무 힘드니까 떠나자는 생각이 들었다. 춘천 가는 길에 차를 낭떠러지로 굴려버렸다"고 밝혔다.
이어 독고영재는 "눈 앞으로 피가 튀어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안 죽었다. 손에 유리조각이 크게 박혀있었다. 문을 열고 나왔더니 9M 정도에서 추락했다"며 "'이 차를 저 위로 어떻게 올리지?' 걱정하는 순간 해탈했다. 30초 전까지만 해도 죽겠다고 떨어졌는데 지금 차를 끌어올릴 걱정을 하더라"고 덧붙였다.
독고영재는 "택시를 타고 집으로 와 자는 아이들을 보는데 내가 진짜 나쁜 아빠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술을 끊고 지금까지 한 잔도 안 한다"고 밝혔다.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756337.1.jpg)
![사진=tvN STORY '회장님네' 방송 화면.](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BF.33756339.1.jpg)
이어 독고영재는 "2년이 지나고 후배 배우 이휘향한테 말했더니 그러면 안된다고 하더라. 맛있다고 하면 맛있는 줄 알고 계속 요리를 해준다는 거다"라며 "그날 집에 가서 아내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했더니 아내가 화장실 가서 울었다. '진작에 맛없다고 하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아내가 만든 음식으로 식당을 차리자고 했다. 꽃게탕은 대한민국 최고"라고 칭찬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