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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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판타지 로맨스 명가 tvN이 야심 차게 선보인 ‘이번 생도 잘 부탁해’가 인생 19회차의 저돌적 환생 로맨스의 포문을 제대로 열었다. 이에 ‘이번 생도 잘 부탁해’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9%, 최고 6.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3%, 최고 5.3%를 기록하며 순항을 시작했다.

지난 17일(토)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연출 이나정/극본 최영림, 한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스튜디오N, 화인컷)는 ‘반지음의 전생’ 윤주원(김시아 분)과 어린 문서하(정현준 분)의 짧지만 여운 깊은 만남을 시작으로 어엿하게 성장한 인생 19회차 반지음(신혜선 분)과 재벌 2세 문서하(안보현 분)의 운명적인 재회가 그려졌다.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의 버라이어티한 환생 서사에서도 그녀에게 특별한 생이 있었으니 바로 문서하를 만났던 18회차다. 문서하의 엄마 이상아(이보영 분)는 윤주원(반지음의 18회차)의 엄마 조유선(김유미 분)과 친구 사이였다. 자연스럽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윤주원은 문서하의 까칠함 속에 엿보이는 순수함을 좋아했고, 어린 문서하는 “난 전생을 기억하거든”이라고 진지하게 말하는 윤주원의 묘한 매력에 빠져들었다. 하지만 “내가 네 옆에 있어 줄게”라는 윤주원의 고백이 무색하게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는다. 문서하의 생일을 맞아 놀이공원에 가던 중 돌진해 오는 덤프트럭과 충돌한 것. 이에 문서하를 감싸던 윤주원은 죽음을 맞았고, 문서하는 한 쪽 귀가 들리지 않는 사고 후유증을 겪게 됐다.

갑작스러운 죽음 뒤 윤주원은 반지음(박소이 분)으로 환생했다. 반지음은 9살 무렵 전생의 기억이 완벽히 돌아왔고, 문서하를 다시 만나기 위한 인생 만렙 전생러 반지음의 숨 가쁜 과정이 그려져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어린 반지음은 플라멩코, 아랍어 등 전생에 쌓아둔 스킬로 천재 만능 소녀로 이름을 날렸지만, 돈을 버는 족족 노름을 좋아하는 아빠와 오빠에게 빼앗겨 무일푼이 됐다. 그런 어린 반지음이 찾아간 곳은 서커스 곡예사로 살았던 인생 17회차의 조카 애경(차청화 분)이었다. 반지음은 애경에게 “중호 삼촌이 환생한 것이 바로 나여”라며 첫 만남부터 환밍아웃했고, 애경은 난생처음 만난 반지음의 남다른 기세와 환밍아웃에 어리둥절했지만, 삼촌이라는 것을 알리는 결정적 증거에 그를 받아들였고, 그렇게 시작된 어린 삼촌과 조카 애경의 신박한 동거가 흥미진진한 스토리의 서막을 열었다.

이후 반지음은 전생의 기억을 토대로 문서하를 찾아갔고 고등학생이 된 문서하를 애틋하게 눈에 담으며 그와의 재회를 고대했지만, 문서하의 독일 유학으로 두 사람의 인연은 끝이 나는 듯했다. 이와 함께 영재학교를 시작으로 카이스트 조기 입학과 졸업, 문서하가 있는 MI모비티 최연소 선임연구원까지 이번 생에 꼭 만나야 하는 문서하를 위해 폭주 기관차처럼 내달리는 반지음의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졌다. 그러던 중 반지음에게 문서하의 소식이 들려왔다. 문서하가 돌아가신 엄마 이상아의 뜻을 이어 MI호텔을 살리기 위해 한국으로 온 것. 반지음은 문서하를 하루빨리 만나기 위해 부푼 가슴으로 MI호텔로 향했고, 호텔 로비 수족관에서 수영장까지 그의 자취를 쫓던 끝에 그리워하던 문서하를 다시 만났다. 하지만 문서하는 반지음을 기억하지 못했고, 그 즉시 반지음은 MI호텔 전략기획팀에 입사 지원하며 문서하에게 닿기 위한 스텝을 밟았다.

그런 가운데 극 말미 반지음과 문서하의 대면 면접이 그려졌다. 인생 19회차 반지음과 문서하의 운명적인 재회가 시청자를 전율하게 한 가운데 면접에서도 반지음의 직진 행보는 계속됐다. 특히 “저랑 사귀어 보실래요?”라며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다시 만난 문서하에게 건넨 돌직구 고백으로 엔딩을 맺어 설렘 지수를 높였다. 예상치 못한 반지음의 고백이 심쿵을 유발한 동시에 두 사람이 향후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갈지 궁금증이 수직 상승한다.

이처럼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첫 방송부터 서사, 연기력, 케미의 완벽한 3박자로 tvN 판타지극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특히 반지음의 18회차까지 전생 서사를 새롭게 추가하는 등 웹툰 원작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흥미로운 상상력을 더한 반지음의 서사는 몰입도 높은 전개로 이어졌다. 또한 주·조연과 아역을 불문한 모든 연기자가 탄탄한 연기를 뽐냈고, 신혜선과 안보현은 후반부의 재회만으로도 가슴 떨리는 케미를 만들며 향후 본격적인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나아가 반지음이 19회차 인생 내공으로 문서하에게 향하는 과정에 윤주원과 어린 문서하의 풋풋한 첫사랑의 시간, 반지음과 문서하의 수족관 첫 만남과 대면 면접 등 이나정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이 빛을 발하며 60분 동안 달콤한 설렘을 선사했다. 여기에 다채로운 음악의 활용은 매 순간 극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전생과 현생을 오가는 환생 로맨스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첫 방송 직후 SNS 및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시아-박소이 등 아역들 연기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어”, “원작보다 보여지는 반지음 감정이 다양해서 좋더라”, “반지음 깜빡이 없는 직진 매력적”, “웹툰 꿀잼으로 봐서 드라마 기다렸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있네”, “역시 이나정 감독. 오프닝부터 연출 너무 좋고 때깔 최고다”, “반지음 완전 맑눈광! 한쪽만 미리 알고 직진하니까 재미있다”, “각색 잘했고 전개도 빨라서 좋아”, “신혜선-안보현 얼굴합 피지컬합 최고”, “나 로코탐지기인데 ‘이번생’ 제대로 잡은 듯” 등의 호평이 쏟아졌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인생 19회차 ‘반지음’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로 네이버웹툰 평점 9.98, 글로벌 누적 조회수 7억 뷰의 이혜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 2회는 오늘(18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윤준호 텐아시아 기자 delo41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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