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엽./ 사진=텐아시아DB
황인엽./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황인엽의 기세가 심상찮다. 출연작 '여신강림'과 '조립식 가족'이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그는 글로벌 팬미팅까지 하면서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황인엽이 같은 모델 출신 배우인 '선재 업고 튀어' 변우석을 잇는 대세 배우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최근 황인엽은 'HWANG IN YOUP FAN MEETING TOUR - IN LOVE'(황인엽 팬미팅 투어 - 인 러브)를 열며 해외 팬을 만나고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대만을 시작으로 방콕, 도쿄, 오사카, 마닐라, 마카오 등 11개국 13개 도시를 돌며 팬미팅을 하고 있다. 남미 4개 도시에서는 전석을 매진시켰다. 황인엽의 인스타그램 팔로어는 최근 급증해 13일 기준 2189만명에 달했다.
황인엽 팬미팅 투어./ 사진제공=케이엔스튜디오
황인엽 팬미팅 투어./ 사진제공=케이엔스튜디오
황인엽 팬미팅 투어./ 사진제공=케이엔스튜디오
황인엽 팬미팅 투어./ 사진제공=케이엔스튜디오
황인엽의 해외 인기 흐름에는 드라마 여신강림과 조립식 가족이 한몫했다. 황인엽의 소속사 케이엔스튜디오 관계자는 "조립식 가족 방영과 더불어 여신강림이 넷플릭스를 통해 뒤늦게 남미에 방송되며 황인엽의 인기를 높였다. 남미에서 작년부터 황인엽의 팬미팅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종영한 JTBC 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간 가족으로 함께 했고, 10년간은 남남이 돼 그리워했던 세 청춘이 다시 만나 펼치는 로맨스 드라마다. 이 작품에서 황인엽은 누구에게나 호감을 살만한 외모에 아쉬운 것 없는 의사 김산하 역을 맡았다. 그는 정채연과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었다. 조립식 가족은 해외 OTT 플랫폼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방영 3주차 시청자 수 기준으로 138개 국가 1위 차지했다.
JTBC '조립식 가족' 스틸./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JTBC '조립식 가족' 스틸./ 사진제공=하이지음스튜디오, 베이스스토리, SLL
황인엽이 처음부터 배우였던 건 아니다. 그는 모델로 일하다가 2018년 웹드라마 'WHY : 당신이 연인에게 차인 진짜 이유'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대중에게 각인된 건 2020~2021년 차은우, 문가영 주연의 tvN 드라마 여신강림을 통해서다. 황인엽은 이 작품에서 겉으로는 차가워 보이지만 속은 따듯한 외강내유형 짝사랑 캐릭터 한서준 역을 맡아 톡톡 튀는 매력을 보여줬다. SBS 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로스쿨 1학년 공찬 역으로 등장, 서현진과 주연으로 호흡 맞추며 진중한 면모를 보였다.
'여신강림' 포스터 /사진=tvN  제공
'여신강림' 포스터 /사진=tvN 제공
황인엽은 올해도 왕성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상반기 공개 예정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친애하는 X'에 특별 출연한다. 황인엽은 아이돌 출신 배우로 출연작마다 흥행 기록을 갈아치우는 톱스타 허인강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황인엽은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출연을 검토하고 있다.

황인엽은 배우 변우석과 비슷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황인엽과 변우석은 모델 출신 배우라는 점, 웹 콘텐츠가 원작인 드라마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는 점이 같다. 변우석 주연의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웹소설 '내일의 으뜸'이, 황인엽의 여신강림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다. 두 사람 모두 드라마 성공 이후 글로벌 팬미팅을 하며 해외 팬덤을 공고히 했다.

인기를 이어오고 있는 황인엽은 이제 차기작으로 자신의 입지를 공고히 해야 한다. 그가 변우석을 넘어서는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할지 기대된다.

김윤하 텐아시아 기자 yo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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