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의 히든트랙》
비아이, 마약 논란 이후 첫 공개 행사
사과만 30분 "생각이 짧다 못해 없어"
국내서는 음원 반응 뜨뜻미지근
논란에 둔감한 해외서는 남아있는 관심
비아이, 마약 논란 이후 첫 공개 행사
사과만 30분 "생각이 짧다 못해 없어"
국내서는 음원 반응 뜨뜻미지근
논란에 둔감한 해외서는 남아있는 관심
《김지원의 히든트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비아이가 다시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섰다. '조용히' 음악 활동만 해왔던 비아이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행사를 가진 것. 하지만 앨범 발매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의 음악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담대함에 비해 못 미치는 성과다.
비아이는 지난 1일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를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EP '러브 오어 러브드 파트. 1'(L.O.L : Love or Loved) Part.1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2021년 6월 '워터폴'(WATERFALL) 이후 2년 만이다. '자숙' 기간 음악 활동은 해왔지만, 공식 행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지 만 2년도 채 되지 않았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경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해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6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아이콘을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 2021년 10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비아이는 쇼케이스에서 앨범 소개보다 '사과'에 집중했다. 1시간의 쇼케이스 동안 사과하는 데만 30분을 할애한 것. 비아이는 "대중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인다. 나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운 적은 없다. 매일 오만해질 때마다 스스로 상황을 직시하라고 다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 또한 해결할 과제라 생각한다.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건 당시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했다'는 비아이의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비아이는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음악적 생각은 달라졌다. 모든 것은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력에 초점을 두게 됐다. 많은 것을 잃으며 교훈을 얻었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얻은 것은 없다"고 반성했다. 비아이의 간절한 사죄가 대중에게 통하지 않은 모양이다. 유아인 마약 의혹 등으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대중 앞에 나서는 것 자체부터 무리한 홍보 전략이었다는 지적도 많다. 앨범 발매 직후에 잠깐 차트인했지만, 일주일이 넘은 현재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일간, 주간 차트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하기 전까지 아이콘의 음악 프로듀싱을 도맡을 만큼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으로도 유명해 '천재 아티스트'라고도 불렸다. 유치원생들마저 '떼창'하게 만들었던 아이콘의 대표곡 '사랑을 했다' 역시 비아이가 참여한 곡이다.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아이콘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자 '음원 파워'를 잃은 비아이. 아이콘의 히트곡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이콘'이라는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마약 문제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둔감한 해외 팬덤은 일부 남아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서 더블 타이틀곡 '겁도 없이(Dare to Love)',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가 12개 지역 톱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는 비아이와 그의 음악 활동에 관해 조명하며 치켜세우는 기사를 실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가 가요계의 숨은 이야기까지 면밀하게 살펴봅니다. 가요계 이슈의 사실과 진실을 생생하게 전하겠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켰던 비아이가 다시 '공식'적으로 대중 앞에 섰다. '조용히' 음악 활동만 해왔던 비아이는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해 미디어 행사를 가진 것. 하지만 앨범 발매 일주일이 지나도록 그의 음악을 향한 대중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담대함에 비해 못 미치는 성과다.
비아이는 지난 1일 정규 2집 '투 다이 포'(TO DIE FOR)를 발매하고 쇼케이스를 열었다. 지난해 11월 글로벌 EP '러브 오어 러브드 파트. 1'(L.O.L : Love or Loved) Part.1 이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정규 앨범으로는 2021년 6월 '워터폴'(WATERFALL) 이후 2년 만이다. '자숙' 기간 음악 활동은 해왔지만, 공식 행사를 통해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건 마약 투약 혐의로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지 만 2년도 채 되지 않았다. 비아이는 2016년 4~5월경 지인을 통해 대마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구매해 일부를 투약한 사실이 2019년 6월 뒤늦게 알려졌다. 이로 인해 그는 당시 소속팀이었던 아이콘을 탈퇴했고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떠났다. 이후 2021년 10월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비아이는 쇼케이스에서 앨범 소개보다 '사과'에 집중했다. 1시간의 쇼케이스 동안 사과하는 데만 30분을 할애한 것. 비아이는 "대중의 불편한 시선에 대해 다시 한번 고개 숙인다. 나 또한 마음이 편하지 않다. 한 번도 마음이 편하거나 가벼운 적은 없다. 매일 오만해질 때마다 스스로 상황을 직시하라고 다짐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랫동안 환영받지 못할 수도 있다. 그 또한 해결할 과제라 생각한다. 낮은 마음으로 반성하고 자책하고 또 누군가에게는 감사한 마음으로 살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사건 당시 '천재가 되고 싶어서 마약했다'는 비아이의 메시지가 공개돼 논란이 커지기도 했다. 비아이는 "생각이 짧다 못해 없었던 것 같다. 그 이후로 음악적 생각은 달라졌다. 모든 것은 노력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노력에 초점을 두게 됐다. 많은 것을 잃으며 교훈을 얻었다.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서 얻은 것은 없다"고 반성했다. 비아이의 간절한 사죄가 대중에게 통하지 않은 모양이다. 유아인 마약 의혹 등으로 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대중 앞에 나서는 것 자체부터 무리한 홍보 전략이었다는 지적도 많다. 앨범 발매 직후에 잠깐 차트인했지만, 일주일이 넘은 현재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의 일간, 주간 차트에서 그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었다.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하기 전까지 아이콘의 음악 프로듀싱을 도맡을 만큼 뛰어난 프로듀싱 능력으로도 유명해 '천재 아티스트'라고도 불렸다. 유치원생들마저 '떼창'하게 만들었던 아이콘의 대표곡 '사랑을 했다' 역시 비아이가 참여한 곡이다.
마약 혐의로 물의를 일으키고 아이콘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자 '음원 파워'를 잃은 비아이. 아이콘의 히트곡을 만들 수 있었던 건 '아이콘'이라는 이름이 있었기 때문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다만 마약 문제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둔감한 해외 팬덤은 일부 남아있는 모습이다.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튠즈에서 더블 타이틀곡 '겁도 없이(Dare to Love)', '다이 포 러브(Die for love)'가 12개 지역 톱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미국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는 비아이와 그의 음악 활동에 관해 조명하며 치켜세우는 기사를 실기도 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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