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김수빈은 게임 중독이었던 전 남편이 떠넘긴 빚을 갚기 위해 출산 직후부터 하루도 쉬지 않고 일해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과거사가 공개됐다. 이어 가족에게 미처 밝히지 못했던 무속인으로서의 삶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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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직후 김수빈은 게임에 중독되다시피 한 남편으로 인해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다. 심지어 김수빈의 남편은 "둘째를 임신했다"는 아내의 이야기를 듣자 "군대에 안 갈 수 있다"라며 기뻐했다. 김수빈은 "둘째를 임신했던 시절, 신용불량자였던 남편이 내 명의까지 빌린 채 휴대폰 요금과 고리 대출을 갚지 않아 저도 신용불량자가 됐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김수빈이 출근한다면서 향한 곳은 부모님이 알고 있는 일터인 카페가 아닌 일반 가정집이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심지어 방 안에는 신당까지 차려져 있었다. 이에 대해 김수빈은 "사실 6개월 전까지만 해도 남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누군가가 다치는 꿈을 많이 꾸면서 신내림을 받아야만 하는 상황이라 갑작스럽게 신을 모시게 됐다"라고 가족들에게 숨겨왔던 무속인의 삶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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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김수빈의 오빠는 전 남편의 소식을 물었다. 이에 김수빈은 "마지막으로 만난 게 오래전"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을 찾으면 (아빠가) 죽었다고 이야기하라고 했다"라고 전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트렸다. 또한 김수빈은 "전 남편이 양육비를 요구해도 능력이 안 된다며 막무가내로 주지 않으려 한다. 압류도 해보고 소송도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라며 속상해했다. 이를 들은 이인철 변호사는 "양육비는 소멸시효가 없다. 최후의 방법으로 신상 공개까지 가능하다. 과거에 밀린 양육비도 청구가 가능한 만큼 절대 포기하지 말라. 정 안 되면 내가 도와주겠다"라고 조언했다.
김수빈은 부모님과 함께 신당을 찾아 자신의 진짜 직업을 공개했다. "신을 받은 거야?"라며 당황스러움을 금치 못하는 아버지와 달리 김수빈의 새어머니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남편이) 싫어할까 봐 미리 말 못 한 것 같다"라며 딸의 편을 들었다. 혼란스러운 대화 끝에 김수빈의 아빠는 "어쩌다 무속인이 된 것이냐?"라고 물었다. 김수빈은 "가족들이 아프고, 경제적으로 휘청거리는 상황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라고 덤덤히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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