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이 모태범과 이장군의 경기 태도에 독설을 뱉었다.
5월 28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 2'에서는 제주도 도장깨기 재도전하며 지난 경기 비디오 분석에 나선 안정환과 이동국의 모습이 담겼다.
이날 안정환은 "2:1 들어가는 플레이는 아주 좋았다"라면서도 모태범의 헤더를 지적했다. 이어 그는 "무서워서 골대를 등졌는데 그냥 바로 헤딩을 해야죠"라고 "보니까 어때요?"라고 물었다. 이에 의기소침해진 모태범은 "한심해요"라고 자책했다. 이에 안정환은 "한심한 게 아니라 다음에는 꼭 헤딩을 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이어 이장군 역시 안정환의 지적을 받았다. 안정환은 "안 되도 일단 공을 때려야 하는데 그냥 가만히 있다"라며 "그래서 너를 공격수로 안 쓰는 이유도 그런 거다. 오늘 이런 장면이 많이 나온다"라고 흥분했다.
이에 민망해진 이동국은 "이거 다 지나간 거다"라며 이장군의 멘탈을 지키려 했고 김용만 역시 "그때는 왼발을 썼었지?"라고 감쌌지만 안정환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모태범이 또 주춤하는 장면이 나왔고 이동국이 안타까워하자 안정환은 "그냥 놔둬. 지나가는 행인이야"라고 어이없다는 듯 지적했다. 그러자 김용만은 모태범을 보며 "티켓 끊고 들어오셨어요?"라고 농담을 던지면서도 안정환에게는 "비디오 판독만 하면 독설이다"라고 나지막히 중얼거려 웃음을 안겼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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