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사진=SBS)

‘꽃선비 열애사’ 강훈과 조혜주가 짙은 설렘 향기로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인다.


SBS 월화드라마 ‘꽃선비 열애사’는 모든 고정관념을 타파한 하숙집 ‘객주 이화원’의 주인 윤단오와 비밀을 품은 하숙생 꽃선비 3인방, 네 명의 청춘이 만들어내는 상큼 발칙한 ‘미스터리 밀착 로맨스’이다.


지난 9회에서 김시열(강훈)은 윤홍주(조혜주)에게 짐이 될까 두려워 숨는 것은 너무 비겁한 일이라고 직언했고, “내가 단오라면, 하나뿐인 언니가 짐이 아닌 힘이 되어주길 바랄 거요”라는 일침을 날렸다. 이에 각성한 윤홍주는 이화원으로 돌아왔고, 김시열은 윤홍주가 왜 자신에게 매번 잘해주냐는 질문에 “어쩐지 내 모습 같아서, 우리가 꽤 닮았소”라며 설핏 쓸쓸한 표정을 지어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강훈과 조혜주가 함께 걷는 ‘남장 데이트’ 장면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김시열과 남장을 한 윤홍주가 어둑한 밤중 밖으로 나간 상황.


김시열과 윤홍주는 똑같이 갓을 쓰고, 각각 청량한 옥색 도포와 회색빛이 살짝 감도는 연보라색 도포를 입어 보고만 있어도 안구 호강을 일으키는 꽃선비들로 변신한다. 두 사람은 같은 보폭과 같은 시선으로 밤 산책에 나서며 한 뼘 더 가까워진 듯 했지만, 대화 도중 윤홍주가 멈칫하는 모습으로 귀추를 주목케 한다.


과연 김시열이 예상하지 못한 의외의 발언을 투척했을지, 윤홍주는 이제 별채의 손각시 생활을 아예 청산한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제작진은 “지난 9회에서 윤단오에게 힘이 되자고 약속을 했던 김시열과 윤홍주가 목숨이 위태로운 일촉즉발 상황에 처한 윤단오를 위해 어떤 활약을 펼칠지, 18일 방송되는 10회를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꽃선비 열애사’ 10회는 18일(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준현 텐아시아 기자 wtcloud8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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