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찰스' 인도 출신 기자 선저이가 이태원 참사 상황을 떠올렸다.
24일 방송된 KBS1 '이웃집찰스'에서는 이태원 참사 때 지인을 잃은 아픔을 전했다.
이날 선저이는 "친구와 집에서 밥 먹고 나와보니 10시 30분 경이였다. 사람들이 왔다갔다 하지 못하고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붐비는 수준이 아니라 꼼짝도 못하는 상황이였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까지 혼란스러운 모습 한국에서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보고 싶지 않았다"라며 "기자였는데도 사람으로서 그 기간에는 생각없이 말했었다. 이후 '선저이, 넌 외신 쪽이잖아'라고 회사에서 지시를 받고 대사관별로 문자 보내기 시작했다"라며 이틀간 잠을 자지 못했음을 밝혔다.
또한 그는 참사로 떠나보내야했던 스리랑카 지인 지나트를 떠올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시 (지나트의)아내도 임신중이였다. 아내가 마음이 그 시신이라도 보면 내가 행복하겠다, 고 하더라"라며 그에 대한 기사를 썼음을 밝히며 "(이태원 참사 유족들은) 우리와 다른 분들이 아니다. 동일한 마음으로 슬픔을 받아들이고 나눠야 한다"라고 생각을 드러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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