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석과 문가영이 억눌렀던 감정에 불씨를 잡아당겼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사랑의 이해' 4회에서는 좁혀지지 않는 이해 차이로 서로에게 소원했던 하상수(유연석 역)와 안수영(문가영 역)이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수영이 관계의 균열을 가져온 그날, 그녀가 목격한 것은 약속 장소에 들어서길 망설이는 하상수의 모습이었다. 안수영은 자신이 본 것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하상수를 향한 서운함과 분노를 무참히 쏟아냈다. 하상수 역시 조건이나 현실을 딛고 다시 안수영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쌀쌀맞게 변해버린 그녀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결국엔 갔잖아요"라고 호소했지만, 안수영은 "고작 그 정도 감정"이라며 그의 손을 놓아버렸다.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애정에서 애증으로 변했다. 사소한 문제를 트집 잡으며 신경전을 벌이는 하상수와 안수영의 관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상수를 좋아하는 박미경(금새록 역)과 안수영에게 마음을 품은 정종현(정가람 역)을 비롯해 직장 동료들까지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기에 바빴다.
박미경은 안수영에게 직접 하상수와의 관계에 관해 물었다. 이미 박미경이 하상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안수영으로서는 이러한 관심이 영 달갑지 않을 터. 화제를 돌리듯 "하 계장님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진 안수영은 자신과 달리 진중한 하상수의 모습에 끌리는 박미경을 향해 '잘 어울린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툭 내뱉었다.
이런 상황 속 하상수와 안수영을 향한 박미경과 정종현의 직진도 계속됐다. 안수영은 동생처럼 자신을 살갑게 챙겨주며 자존감을 올려주는 정종현에게 조금씩 끌렸고, 하상수는 "좋아해요, 선배"라는 박미경의 거침없는 고백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상수와 안수영의 신경은 온통 서로에게 가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함께 연수원에 가게 된 이들은 서로를 주시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외면하는 등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감정으로 인해 답답해하던 하상수는 홀로 밤 산책을 나서는 안수영이 걱정되어 그녀를 따라갔다.
마음의 거리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걷던 하상수는 '안수영이 왜 좋냐?'는 친구 소경필(문태유 역)의 말을 떠올렸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태연한 척 넘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꼭 나 같아서 응원하고 싶게 만들어"라며 애틋한 감정을 고백했던 하상수는 먼저 말을 걸어오는 안수영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안수영도 계속해서 자신의 곁을 맴도는 하상수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 마침내 "내가 정말 하 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다. 때마침 안수영에게 정종현의 전화가 걸려 왔고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고 있던 하상수는 씁쓸한 심정으로 등을 돌렸다.
하상수의 대답을 기다리듯 전화를 받지 않고 서 있던 안수영이 서글픈 얼굴로 먼저 자리를 뜨는 순간, 감정이 터져버린 하상수가 안수영을 끌어안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수목 드라마 '사랑의 이해' 4회에서는 좁혀지지 않는 이해 차이로 서로에게 소원했던 하상수(유연석 역)와 안수영(문가영 역)이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드러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수영이 관계의 균열을 가져온 그날, 그녀가 목격한 것은 약속 장소에 들어서길 망설이는 하상수의 모습이었다. 안수영은 자신이 본 것을 가감 없이 이야기하며 하상수를 향한 서운함과 분노를 무참히 쏟아냈다. 하상수 역시 조건이나 현실을 딛고 다시 안수영을 선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말은 듣지도 않은 채 쌀쌀맞게 변해버린 그녀가 답답하게 느껴졌다. "결국엔 갔잖아요"라고 호소했지만, 안수영은 "고작 그 정도 감정"이라며 그의 손을 놓아버렸다.
서로의 입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애정에서 애증으로 변했다. 사소한 문제를 트집 잡으며 신경전을 벌이는 하상수와 안수영의 관계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하상수를 좋아하는 박미경(금새록 역)과 안수영에게 마음을 품은 정종현(정가람 역)을 비롯해 직장 동료들까지 두 사람의 눈치를 살피기에 바빴다.
박미경은 안수영에게 직접 하상수와의 관계에 관해 물었다. 이미 박미경이 하상수를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안수영으로서는 이러한 관심이 영 달갑지 않을 터. 화제를 돌리듯 "하 계장님 좋아하세요?"라는 질문을 던진 안수영은 자신과 달리 진중한 하상수의 모습에 끌리는 박미경을 향해 '잘 어울린다'는 마음에도 없는 말을 툭 내뱉었다.
이런 상황 속 하상수와 안수영을 향한 박미경과 정종현의 직진도 계속됐다. 안수영은 동생처럼 자신을 살갑게 챙겨주며 자존감을 올려주는 정종현에게 조금씩 끌렸고, 하상수는 "좋아해요, 선배"라는 박미경의 거침없는 고백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상수와 안수영의 신경은 온통 서로에게 가 있었다. 우연한 계기로 함께 연수원에 가게 된 이들은 서로를 주시하면서도 아무렇지 않은 척 외면하는 등 미묘한 감정의 줄다리기를 이어갔다.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감정으로 인해 답답해하던 하상수는 홀로 밤 산책을 나서는 안수영이 걱정되어 그녀를 따라갔다.
마음의 거리만큼이나 멀리 떨어져 걷던 하상수는 '안수영이 왜 좋냐?'는 친구 소경필(문태유 역)의 말을 떠올렸다.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태연한 척 넘어가는 그녀의 모습이 "꼭 나 같아서 응원하고 싶게 만들어"라며 애틋한 감정을 고백했던 하상수는 먼저 말을 걸어오는 안수영을 차마 외면할 수 없었다.
안수영도 계속해서 자신의 곁을 맴도는 하상수의 존재를 눈치채고 있었다. 마침내 "내가 정말 하 계장님한테 아무 감정 없었던 것 같아요?"라며 처음으로 자신의 진심을 내보였다. 때마침 안수영에게 정종현의 전화가 걸려 왔고 두 사람의 관계를 오해하고 있던 하상수는 씁쓸한 심정으로 등을 돌렸다.
하상수의 대답을 기다리듯 전화를 받지 않고 서 있던 안수영이 서글픈 얼굴로 먼저 자리를 뜨는 순간, 감정이 터져버린 하상수가 안수영을 끌어안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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