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신작 '더 글로리' 12월 30일 공개
김은숙 "고2 딸 둔 엄마, 학폭 문제는 가까운 화두"
송혜교 "학폭 피해자 연기, 어려웠다"
이도현, 4~5가지 버전으로 준비 "반려견과 연기 연습"
임지연, 송혜교와 뺨 때리는 장면 "둘 다 뺨 많이 부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 김은숙 작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 김은숙 작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송혜교, 김은숙 작가가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이후 다시 만났다. 이번엔 복수극 '더 글로리'다. 두 사람은 새로운 장르,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기대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길호 감독, 김은숙 작가와 배우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이 참석했다.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은숙 작가는 "한마디로 표현하면 복수극이다.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 폭력을 당한 문동은이라는 여자가 온 생을 걸고 복수를 완성해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파트1, 파트2로 나뉘어 공개되는 '더 글로리'. 안길호 감독은 "12월 30일에 파트1이 공개되고 파트2는 3월 쯤 공개되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내일 모레면 고2가 되는 딸의 학부모형이다. 학교 폭력이라는 소재는 저한테 가까운 화두였다. 그날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제 걱정은 딸이 저 때문에 불필요한 관심을 받진 않을까, 다른 오해를 받진 않을까였다. 그런데 딸이 '엄마, 언제적 김은숙이냐' 그러더라. 첫 번째 충격이었다. 그 다음에 '내가 죽도록 때리면 가슴 아플 것 같아, 내가 죽도록 맞으면 가슴 아플 것 같아?' 그러더라. 두 번째 충격이었다. 그 순간에 많은 생각이 오갔다"고 집필 계기를 밝혔다. 이어 "피해자들은 보상보다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를 원한다더라. 세속에 찌던 저는 진심 어린 사과가 뭘까 생각했다. 얻고자 하는 게 아니라 되찾고자 하는 거구나 싶었다. 인간의 존엄, 영광 같은 것들. 사과를 받아내야 비로소 원점이구나 했다. 그런 생각에 제목을 '더 글로리'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박성훈,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박성훈, 임지연, 이도현, 송혜교, 염혜란, 정성일, 김은숙 작가, 안길호 감독.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안 감독은 "김은숙 작가과 함께한다는 영광도 있었지만 작품 자체가 주는 울림과 재미도 좋았다. 좋은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할 수 있단 것 자체에 제가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고 연출을 맡은 이유를 밝혔다.

장르극이 처음인 김 작가는 "제 대표작들이 그동안 알콩달콩해서 제 첫 장르극이 상상이 안 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머리가 새하얗게 샌 김 작가는 "제 모습이 많이 변했지 않나. 염색도 포기했다. 고등학생 딸과 일상이 알콩달콩하지 않다. 잘 쓸 수 있겠더라. 온갖 악의를 담아 썼다"며 웃었다. 이어 "(송혜교, 이도현) 두 분을 붙여놓으니 예쁘더라. 초고를 보고 감독님이 로코 멜로냐고 하더라. 많이 (멜로로) 갔다가 정신 차렸다"고 털어놨다.

19금을 단 이유에 대해 김 작가는 "욕설도 등장하고 학교 폭력 문제도 있지만,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사법 체계' 안에서 복수가 아닌 '사적 복수' 때문이었다. 사적 복수를 옹호하지 않는다. 잘 판단할 수 있는 성인이 봐주길 바랐다. 사적 복수의 공적 의미에 대해 많이 생각했다. 이건 19금이 맞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송혜교는 고등학교 시절 지독한 학교 폭력을 당하고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무릎을 털고 일어나 일생을 걸고 오랫동안 복수를 설계한 문동은 역을 맡았다.

송혜교는 "함께하는 작가님, 감독님이 첫 번째였다. 대본을 읽었을 때 그동안 너무 해보고 싶었다 캐릭터, 장르였다고 느꼈다. 항상 이런 역할에 배고팠는데 드디어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읽으면서도 제가 마음이 아프고 한동안 멍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싶었다. 그걸 완벽하게 표현해주셔서, 이 작품 안에서 나만 잘 한다면 좋은 작품이 나오겠다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새로운 캐릭터를 시도한 송혜교는 "기존에는 멜로 드라마를 많이 했어서 '더 글로리'에서 보여줄 모습이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다. 어려웠지만 즐겁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학폭 피해자 연기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그는 "피해자 역할을 해야 해서 많이 어려웠다. 어린 동은은 무방비 상태로 상처를 받는다. 저는 그 후로 오랜 시간 가해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하는 인물이다. 불쌍한 모습보다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연기하면서 그런 부분에 중점을 뒀다. '어렸을 때보다 단단해졌으니 너희들을 벌 줄 수 있고 그만한 힘을 갖고 있다'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송혜교.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극 중 여정(이도현 분)은 동은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복수를 돕는다. 송혜교는 "이상하게도 티키타카의 그 부분에 이도현씨와 함께 조금은 말랑거리는 신들은 도현 씨가 열심히 잘 살려주셨다. 버전을 많이 준비해서 그 신들을 다 살려줬다"고 공을 돌렸다.

안 감독은 "동은과 싱크로율이 120% 이상"이라고 극찬했다. 김 작가는 "저는 조금 더 쓰겠다. 121%"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처음 가편집을 받아보고 소름 끼쳐서 입 딱 벌리고 아무것도 못했다. 송혜교에게 이런 목소리, 표정, 걸음걸이가 있구나 했다. 사석에서 봤던 송혜교는 어디에도 없고 모든 신이 문동은이어서 기쁘고 좋았다. 이 사람과 원한 지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전화벨 두 번 울리기 전에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혜교의 내레이션으로 연진을 향한 동은의 복수심을 담담히 표현한다. 이에 대해 김 작가는 "시간이 지나도 없어지지 않은 가해자의 상처를 보여주고 싶었다. 편지라는 형식을 빌려 톤은 담담하다"고 설명했다.

'태양의 후예'에 이어 김은숙 작가와 다시 만난 송혜교는 "김은숙 작가와는 전작에서 좋은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 '더 글로리'를 맡겨주셔서 감사했고 문동은을 만나게 해줘서 영광이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일할 수 있다는 게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 감독님과는 첫 작업이었는데 평소 팬이었다. 함께하면서 좋았던 건, 문동은 캐릭터가 어렵다보니 생각이 많았는데 감독님이 빨리 연기를 선택할 수 있게끔 도와주셨다. 현장 가면 감독님이 가장 먼저 와계신다. 혼자 콘티 짜고 준비하고 계신다. 제가 질문했을 때 막힘없이 알려주셔서 문동은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워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도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이도현.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도현은 병원장의 아들로 태어나 고생 없이 자란 온실 속 화초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 어둡고 깊은 아픔을 지닌 의사 주여정을 연기했다. 이도현은 "주여정이 어떤 인물일까 궁금증이 많았다. 구체적으로 표현 안 되어 있어서 시청자들이 '얘는 뭘까?'할 것 같았다. 불분명하지만 고집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그런 부분을 잘 연기해보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호기심이 출연 계기라고 밝혔다.

이도현은 한 장면에 대해서 4~5가지 버전으로 연기를 준비해갔다고 한다. 그는 "제가 얼만큼 표현하느냐에 따라 뒤가 달라지더라. 세게도 해보고 담담하게도 해봤다. 좀 더 다양한 게 뭐가 있을까 마음으로 준비해갔다"고 설명했다.

반려견 가을이를 동은이라고 생각하고 연기 연습을 했다는 이도현은 "혼자 살아서 연습할 상대가 없었다. 동은이를 송혜교 선배님 외에는 누가 리딩을 할 수 있겠나. 차라리 '가을아 네가 해달라'고 했다"며 송혜교에게 사과했다. 송혜교는 "가을이가 귀여워서 괜찮다"며 웃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지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임지연.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임지연은 문동은에게 가혹한 폭력을 행사한 주동자 박연진으로 분했다. 박연진은 부유한 환경에 태어난 순간부터 모든 것을 발아래에 둔 삶을 살아왔고, 기상캐스터가 된 인물이다. 임지연은 "처음에 '더 글로리' 봤을 때 충격이었다. 빠져들면서 봤다. 역시 김은숙 작가님이구나 하면서도 김은숙 작가님이 쓴 게 맞나 싶었다. 신선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악역이 처음이다. 한번쯤은 아기가 있는 캐릭터를 맡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대본을 보고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에 출연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이유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캐릭터에 대해 "제가 찾은 답은 '연진이는 아무것도 모른다'였다. 누군가에게 피해를 가한다는 게 '왜 나쁜 거냐'고 생각할 수 있는 환경에서 자랐다. 죄책감도 미안함도 모르는 인물이다. 임지연은 "처음에는 유명한 작품의 빌런, 매력있는 악역을 래퍼런스로 참고해보려 했는데 어느 순간 나만 할 수 있는 박연진을 만들어보고자 했다"고 밝혔다. 김 작가는 "'천사의 얼굴에 악마의 심장을 가졌다'는 표현이 있었다. 거기에 부합되는 인물이 임지연이었다. 만나봤는데 천사처럼 웃으면서 악역을 잘해볼 수 있다고 해서 악수하고 술 마셨다"고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극 중 동은과 연진이 뺨 때리는 장면에 대해 임지연은 "감독님이 한 번만 더 가보자, 한 번 더 가보자 그랬다. 둘 다 빰이 많이 부었다"고 말했다. 송혜교는 "오래 일했는데 뺨을 제대로 맞아본 적이 처음이었다. 지연 씨가 처음에 때렸을 때 머리가 하얬다. 지연 씨도 그랬을 거다. 잠시 컷했는데 둘 다 거울을 보니 손바닥 자국이 있더라. 바로 촬영을 못해서 얼음 찜질을 하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박성훈.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박성훈.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박성훈은 박연진과 함께 죄의식 없이 폭력을 행사하는 가해자 전재훈 역을 맡았다. 박성훈은 "어디서든 갑을 살아간다. 술, 여자, 도박과 가까운 인물이다. 그러다가 동은이 계획해둔 덫에 빠지게 된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박성훈은 "로맨스의 대가 김은숙 작가님이 복수극을 시도하는데, 그 변화의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염혜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염혜란.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염혜란은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동은의 손을 잡고 가해자 집단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게 된 강현남 역으로 출연했다. 염혜란은 "김은숙 작가님의 복수극이라는 데 거절할 이유가 있겠다. 한국적인 복수극이 나왔다고 생각했다. 일대다의 복수극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인물들을 촘촘하게 묶어놨고 빨려들어가더라"고 말했다.

염혜란은 "한 인물이 가진 여러 가지 색이 있지 않나. 이번에는 다채로운 색깔을 현남에게 입혀줬다. 그 부분을 어떻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행복한 비명이 나왔다"고 전했다.

염혜란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써내려갔다는 김 작가는 "저 양반 스케줄이 어떻게 되나, 초록창에 검색할 정도였다. 촬영이 있다고 하면 속상할 정도였다. 처음부터 놓고 쓰니 잘 써졌다"며 "극 중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인물"이라고 밝혔다.

염혜란은 송혜교와 연기에 대해 "동은이란 인물이 저에게 가장 먼저 웃어준다. 가면이 아닌 진실된 웃음을 저에게 가장 먼저 보여준다. 그때 뭉클하다"고 말했다. 이어 "송혜교 씨가 작품 때문에 단단하게 서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비집고 나오는 인간미,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성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20일 서울 종로구 청계천로 JW 메리어트 동대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정성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정성일이 연기한 하도영은 문동은이 일생을 걸고 복수하는 대상 박연진의 남편이다. 정성일은 "재력, 명예, 완벽한 결혼까지 모든 걸 가진 인물이다. 아내가 과거에 학폭 가해자라는 걸 동은 때문에 알게 된다. 완벽한 곳에서 균열이 일어나면서, 인생에 있어서 가장 큰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고 소개했다. 이어 "처음에 많이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얘기하며 맞춰갔다"고 털어놨다.

염혜란은 "이 작품이 완성된 복수극이라 생각한다"며 시청을 부탁했다. 김 작가는 '더 글로리' 흥행 기대감에 대해 묻자 김 작가는 "넷플릭스 성적을 어디서 보는지 모른다"며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오징어게임'을 두고 "'오징어게임'이 자랑스러운 한국 콘텐츠고 그 다음이 '더 글로리'여도 좋겠다"고 답했다.

'더 글로리'는 오는 30일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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